김 특보는 지난 25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원 후보 부인 강윤형씨가 이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 발언을 했고 원 후보가 이를 두둔한 것에 대해 “원 후보와 (원 후보의) 사모님이 강한 전투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정권교체를 강렬하게 원하는 계층에게 영웅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시오패스 발언의 잘잘못을 떠나 현재) 원희룡 후보 부부가 나란히 등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내부 경선 전략으로서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본다”며 소시오패스 발언으로 보수 지지자들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다만 원 후보 부인의 발언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김 특보는 “법률적으로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한다는 견해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방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가지고 말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신 건강성을 가지고 미국 대선에서 어마어마한 논쟁이 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도 ‘혼자 살아온 사람의 정신건강 문제’가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있다”며 “그때도 문제없이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 부인의 발언이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직접 검진하지도 않았고 분석하지도 않았는데 후보자가 대통령 후보의 정신 문제를 거론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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