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2년도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36분 동안 이어진 시정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등과 같은 대명사와 일반적인 명사를 제외하면 ‘위기’(33회)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경제’가 32회, ‘회복’이 27회로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내 국가적 위기가 계속됐다”며 북핵,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19 확산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해 완전한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쏟았다”며 “완전한 경제회복은 포용적 회복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며 “정부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확장재정 기조 아래 빠른 회복을 강조하며 ‘지원’(27회), ‘확대’(19회) 등의 단어도 사용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확장재정은 경제와 고용 회복을 선도하고 세수 확대로 이어진다”며 “(이는)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효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며 “청년 일자리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청년내일 저축계좌, 청년희망적금 등을 신설해 청년의 자산형성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 시정연설에서는 ‘코로나’(15회), ‘고용’(13회), ‘방역’(11회), ‘탄소중립’(11회), ‘백신’(9회) 등 단어도 자주 등장했다. ‘K-팝’, ‘K-푸드’, ‘K-반도체’ 등 K 접두사도 12회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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