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엔씨, ‘리니지W’로 분위기 바뀌나

위기의 엔씨, ‘리니지W’로 분위기 바뀌나

이뉴스투데이 2021-10-25 16:53:34 신고

리니지W 사전예약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W 사전예약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 출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확률형 아이템, 과금문제로 사면초가에 몰린 엔씨소프트의 전환점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한해 엔씨소프트가 기대작으로 출시한 게임이 잇따라 흥행 실패라는 고배를 마시고 과도한 과금 논란에 이용자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페이 투 윈’의 원흉으로 엔씨소프트를 지적하며 게임생태계를 피폐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지속된 비난에 엔씨소프트는 올해 8월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개선안을 내놨고 새롭게 출시하는 ‘리니지W’의 과금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8월 쇼케이스 당시 ‘리니지W’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면서 시리즈를 집대성한 마지막 ‘리니지’로 소개했지만 당시 반응은 좋지 않았다.

게임 시스템이나 스토리보다는 “과금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가 주된 관심이었다. 도쿄게임쇼 출품 후에도 10년 전 시스템을 그대로 내놓았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공식 사과와 과금체계를 개편한다고 선언한 이후 분위기가 바뀌는 추세다. 출시를 10일 앞둔 현재 1300만명이 넘는 사전예약자가 모였고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는 과도한 과금유도에 대한 비난여론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리니지W의 흥행은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회사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유저들의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울만한 BM과 글로벌에서도 흥행이 가능할만한 시스템들이 도입됐다”며 “리니지W 2차 쇼케이스 이후 국내 유저들의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흥행 가능성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에 ‘아인하사드 시스템’ 같은 유료형 강화효과 아이템(버프)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변신과 마법인형 시스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꾼다.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과금 체계 개편 선언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또 다른 과금체계가 마련될 수 있다는 이유다. 블소2를 출시하면서도 아인하사드 시스템이나 변신,  펫이 없다고 강조됐지만 이름을 바꾼 ‘영기’ 시스템, 소울, 수호령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부정적인 시장 반응도 적극적으로 반영, 개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2도 사전예약자가 적어서 성공 못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전예약보다 서비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반응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향후에도 불편사항을 적극적로 경청해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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