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차량 충돌 광주 지역 육교, 2차 붕괴위험…'긴급 철거'

크레인 차량 충돌 광주 지역 육교, 2차 붕괴위험…'긴급 철거'

연합뉴스 2021-10-19 11:52:13 신고

18일 차량 충돌로 주요구조물 손상…도로 전면 통제, 철거 준비

적재물 실은 화물차에 파손된 육교 적재물 실은 화물차에 파손된 육교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크레인 차량이 충돌해 교각이 부서진 광주 수창초교 육교가 긴급 안전 진단 결과 2차 붕괴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 긴급 철거된다.

19일 광주 북구청에 따르면 전날 크레인 차량(집게 차·너클 크레인)이 교각과 충돌해 파손된 육교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한 결과 2차 붕괴 위험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오전 4시 30분께 광주 북구 북동 수창초등학교 인근 육교를 지나던 A(65)씨의 집게 차(너클 크레인)가 육교 교각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육교 하부 구조물(빔)이 파손됐다.

북구는 해당 육교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한 결과, 육교 하부 보(거더)가 파손돼 육교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특히 차량 통행에 의한 진동과 2차 충돌 사고 발생 시 육교가 붕괴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북구는 전날 오후 8시를 기해 육교를 밑을 지나는 왕복 6차로 도로(금남로 5가-유동사거리)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긴급 철거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에는 지장물 철거나 가림막 설치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철거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사고를 낸 A씨를 이날 중 소환해 적재 제한 규정 위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지만, 물적 피해만 발생해 형사 입건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광주 북구청 관계자는 "사고 위험이 높아 육교를 긴급 철거하기로 했다"며 "붕괴 위험이 있어 도로 운행을 통제한 상태로 철거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도로를 피해 우회 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 북구 북동 수창초등학교 앞 육교는 지난 1972년 12월 29일 설치해 48년여간 된 길이 20m, 높이 4.3m의 육교다.

광주 수창초교 육교 붕괴 위험에 도로 통제 광주 수창초교 육교 붕괴 위험에 도로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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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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