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전막, 생소한만큼 매우 위험한 망막질환 

망막전막, 생소한만큼 매우 위험한 망막질환 

베이비뉴스 2021-10-15 14:18:10 신고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도움말=서울퍼시픽안과 배소현 원장. ⓒ서울퍼시픽안과 도움말=서울퍼시픽안과 배소현 원장. ⓒ서울퍼시픽안과

망막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의 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전환하여 뇌에 전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망막질환이 생기면 극심한 시력 저하를 초래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어 대부분의 망막질환은 안과계의 ‘응급질환’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망막질환으로는 노인성 황반변성, 망막혈관폐쇄, 황반원공, 망막전막 등이 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망막질환은 발병 초기 통증이 거의 없고 환자가 자신의 이상을 자각하기도 쉽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 편이다. 따라서 눈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0대 이후부터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눈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망막질환 중 비교적 생소한 망막전막은 망막주름, 황반주름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망막 안쪽 면에 비정상적인 섬유성 막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망막 앞 부분에 있던 세포 및 세포외 기질이 증식하며 얇은 막을 형성하여 발병한다. 이렇게 증식한 막은 망막에 유착되어 망막과 황반을 뒤틀어 변형되게 하고 결국 기능을 상실케 하는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사물이 휘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망막전막이란 어떤 질환일까? ⓒ서울퍼시픽안과 망막전막이란 어떤 질환일까? ⓒ서울퍼시픽안과

망막전막은 별다른 원인 없이 특발성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나 다른 망막질환처럼 노화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뇨, 고혈압 등 혈관 건강에 이상을 줄 수 있는 질환을 앓고 있거나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더욱 자주 발견된다. 망막열공이나 포도막염 등 기저질환이 있을 때에도 망막전막이 발병할 수 있어, 망막전막의 치료와 더불어 이러한 기저질환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배소현 서울퍼시픽안과 원장은 “망막전막은 진행 정도에 따라 추적 관찰을 하다가 수술을 통해 증식한 막을 제거함으로써 시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심하게 진행되기 전에 수술을 하면 변형된 망막이 다시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서서히 돌아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치료 시기가 늦어서 망막의 변형 및 기능 저하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 후에도 망막의 구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시력회복도 제한적일 수 있다. 초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아지므로 눈의 이상을 발견한 즉시,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화로 인한 망막전막의 경우, 백내장 등 다른 노인성 안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 수술과 망막전막 수술을 한꺼번에 진행하여 시력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나, 만일 하나의 질환에 집중하여 나머지 질환을 제 때 발견하지 못하면 시력 손실을 피할 수 없으므로 꼼꼼한 검진이 필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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