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7㎞ 광속구 쾅…'악마의 재능'으로 따낸 시즌 6승

시속 157㎞ 광속구 쾅…'악마의 재능'으로 따낸 시즌 6승

일간스포츠 2021-10-13 21:35:42 신고

13일 고척 NC전에서 시즌 6승째를 기록한 키움 안우진. IS 포토

13일 고척 NC전에서 시즌 6승째를 기록한 키움 안우진. IS 포토

 
키움 오른손 투수 안우진(22)이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안우진은 13일 고척 NC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8-2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6일 고척 삼성전 부진(3이닝 7실점)을 털어내며 시즌 NC전 초강세(18⅔이닝 2실점)를 이어갔다.
 
흠잡을 곳 없는 피칭이었다. 1회 초를 투구 수 12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안우진은 2회 초마저 퍼펙트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 초 2사 후 김주원에게 이날 경기 첫 번째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정진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 초에는 피안타 1개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유일한 실점은 5회였다. 1-0으로 앞선 5회 초 1사 후 강진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준영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6회 초 깔끔하게 아웃 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키움 타선은 6회 말 공격에서 대거 5득점 해 승부를 뒤집었다. 안우진은 7회 초에도 등판해 투구 수 9개로 애런 알테어, 노진혁, 강진성을 범타 처리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의 투구 수(100개)를 고려해 8회부터 불펜을 가동, 점수 차를 지켜냈다. 
 
이날 안우진은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57㎞까지 찍혔다. 평균구속이 시속 152㎞일 정도로 시종일관 힘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구위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적재적소 커브(19개), 슬라이더(11개), 체인지업(5개)을 섞어 완급조절로 타자 배트를 유인했다.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탁월한 기량과 별개로 잦은 구설로 물의를 일으켰다. 올 시즌에도 수원 원정 숙소를 이탈, 서울 호텔에서 외부인과 장시간 술을 마신 게 적발돼 지난 7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자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출전 정지 징계가 마무리 된 지난달 23일 1군에 복귀했고 이후 주축 선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NC전에서도 '악마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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