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은 2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군 복무자에게 주택청약 가점을 주겠다는 공약과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윤 전 총장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경선후보 TV 토론에서 유 전 의원이 자신의 공약을 베낀 것이라고 하자, 윤 전 총장은 "전문가 그룹에 있는 분들이 제대한 청년들을 상대로 인터뷰해서 모은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유 전 의원이 인터뷰 자료를 달라고 요구하자 윤 전 총장은 "보내드리겠다"라고 대답했다.
유 전 의원 대선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토론 후 몇 차례에 걸친 통화에서 윤 전 총장 측은 '인적 사항을 가리고 오늘 오후 6시까지 전달하거나 페이스북에 올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6시가 넘어 윤 전 총장 측은 '인터뷰 자료를 26일 TV토론 2시간 전에 공개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자료가 정말 있기는 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설마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인가"라면서 "토론회에서 한 거짓말은 후보의 사퇴 사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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