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 文 "베트남에 코로나 백신 100만 회분 이상 지원"

'한·베트남 정상회담' 文 "베트남에 코로나 백신 100만 회분 이상 지원"

더팩트 2021-09-22 09:55:00 신고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양국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 강화…북한과의 대화 재개 위한 역할 당부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 강화 방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 대한 코로나 백신 지원 계획도 언급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베트남 FTA 발효 6년을 맞아 양국 경제 협력 관계는 더욱 긴밀해지고 있고, 2023년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국 간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바이오·의약품, 인프라, 금융 분야에서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양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방역물자를 나누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 왔으며, 한국은 100만 회분 이상의 코로나 백신을 10월 중에 베트남에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베트남 보건·백신 파트너십 구축 △베트남의 질병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질병예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준비하고 있는 백신 3상 임상시험에 대한 베트남 당국의 지원과 협조 △언어와 문화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베트남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안보리 이사국이자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인 베트남의 지속적인 관심과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푹 주석은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파트너십과 상호 신뢰 기반의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바이오, 의학, 첨단기술, 국방,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예시하고, 한국이 베트남에 투자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푹 주석은 "한국의 팬데믹 관리, 사회경제적 회복 등 베트남은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며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팀을 잘 이끌어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는데 다음 경기는 호주, 중국"이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베트남의 월드컵 선전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선전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푹 주석과 자주 만나게 되어 친구 사이"라고 덕담을 건네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회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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