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 결집… ‘스마트팩토리’ 급부상

이통3사, 5G·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 결집… ‘스마트팩토리’ 급부상

이뉴스투데이 2021-09-21 11:00:00 신고

신을 선언한 이통3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스마트팩토리’가 급부상하고 있다. SKT와, KT,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사진=LG전자]
신을 선언한 이통3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스마트팩토리’가 급부상하고 있다. SKT와, KT,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탈통신을 선언한 이통3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스마트팩토리’가 급부상하고 있다. SKT와 KT,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주도해 왔으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제조공정마다 솔루션이 다르고 도입비용 등의 부담에서다.

통신환경 제약도 있었다. LTE의 경우 지연속도는 통신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50ms로 알려졌다. 대규모의 센서‧기기를 수용하는데 한계도 있었다. 와이파이는 끊김현상, 전파간섭 등의 발생으로 제조공정 적용이 어려웠다.

이통3사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데는 지난 2019년 5G가 상용화되면서다. 

이동통신시장의 포화로 성장이 어려워진 가운데 스마트팩토리는 하루에도 수십 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데이터가 발생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이유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오는 2024년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가 153억달러(1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통신시장의 성장률은 5%가 되지 않는 반면,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두자릿수의 성장률이 기대된다”며 “향후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활성화되면 업계 순위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U+스마트팩토리’ 브랜드를 론칭한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 5G, 안전, 환경, 설비‧품질, 물류 등 5개 영역에서 12대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 LG CNS와 협업으로 중소기업에서도 부담없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통사가 5G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이 향후 5년간 2000억원 수준으로 성장을 전망했으며, 이중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LG 계열사뿐만 아니라 전국의 발전소, 중공업 등 업종별 대표 사업장에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해왔다. 지난해와 올해 디지털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5G기반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국책사업 ‘스마트산단’ 분야의 사업자로 선정돼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제조기반의 계열사가 있어 여러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각각의 공정에 맞는 솔루션을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T도 산업용 AI 등 기업 대상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SKT가 보유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는 메타트론 그랜드뷰, T라이브캐스터, 자율주행방역로봇 ‘Keemi(키미)’ 등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부담없이 도입할 수 있도록 월 구독모델도 선보였다.

SKT가 개발한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비대면 원격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공장 AI 월 구독형 서비스다. 공장 내 주요 설비(모터, 컴프레샤 등)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회전수, 진동 및 전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비의 현 상태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설비의 효율적 운용과 유지보수를 돕는다.

설비 정보의 실시간 모니터링, 고장 전조 알림, 유지보수 DB화 기능을 제공하며 3~6개월 데이터 축적 이후, 설비 특화 AI 분석 모델을 별도로 개발‧구축할 수 있다.

설비 유지보수 최적화를 통한 제조 생산성의 향상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있고 AI 기반 예지보전 기능을 통해 주요 설비와 부품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현재 100여개 제조 공장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향후 데이터 분석 전문가, 설비 제조 기업, 제조운영기술 업체, AI 기업 등 다양한 곳과 협업하며 메타트론 그랜드뷰를 플랫폼화 해 다양한 외부 기술을 적용, 함께 경쟁력을 키우고 생태계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도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적극적이다. 특히 로봇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로보틱스와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로봇을 출시했으며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관리시스템과 생산관리시스템 주요 기능을 KT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리 메이커스(Factory Makers)’와 연동했다.

지난 7월에는 KT의 통신 인프라와 한화 기계부문의 자동화 역량을 결합해 △협동 로봇(코봇) 신규상품 출시 △신규상품 활용 자동화 시스템 구축 및 고객사 공동 발굴·사업화 △대형 프로젝트 발굴 및 제조분야 DX 사업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KT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선도업체인 한화 기계와 에코 생태계를 구축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해 제조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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