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후위기] 인류가 만든 기후위기 ‘부메랑’…식량 안보 비상

[지금은 기후위기] 인류가 만든 기후위기 ‘부메랑’…식량 안보 비상

아이뉴스24 2021-09-21 09:30:01

가뭄에서 홍수까지. 기후변화는 전 세계 식량 안보에 큰 영향을 끼친다. SERVIR과 같은 인공위성 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Anastasia Mumbi/SERVIR Eastern and Southern Africa/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 전 세계 3명 중 1명은 먹는 게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3억 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7월 유엔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전 세계 식량 안보와 영양 실태 보고서(2021 State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 in the World report)’를 내놓았다.

시간이 갈수록 식량 안보가 취약해 지고 있는 데는 코로나19 등 여러 원인이 있겠는 데 기후변화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산업화와 경제 개발 등으로 인류는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무자비하게 사용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온실가스가 대기권에 많이 배출됐다. 이 때문에 지구가 가열화됐다. 지구 가열화는 극심한 폭우, 폭풍, 폭염, 가뭄, 대형 산불 등의 기후를 만들었다. 이 영향으로 식량 안보에 비상이 걸렸다. 인류가 만든 '기후위기'가 부메랑이 돼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케냐의 경우 기후변화와 물 부족, 토지 황폐와 등으로 식량을 재배하고 가축을 방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동남아시아에는 치솟는 온도와 낮은 수위 등으로 작물 재배에 곤란을 겪고 있다. 동남아시아 대부분에서는 여전히 빗물에 의존해 경작하는 농업이 대부분이다. 가뭄이 찾아오거나 예측 불가능한 극심한 기후변화는 이 지역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해법은 없을까. 기후변화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식량 안보 또한 풀 수 없는 문제이다. 다만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현재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국제개발청(USAID)은 이른바 ‘SERVIR’를 통해 이 같은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 24시간 인공위성이 파악하는 토양 수분, 식물 스트레스, 가뭄, 강우량 등을 분석해 각 지역에 알맞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단 어윈(Dan Irwin) NASA SERVIR의 글로벌 프로그램 책임자는 “인공위성을 통한 데이터를 필요한 지역의 파트너와 같이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SERVIR은 5개 지역에 허브를 갖고 있고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적용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마땅한 관개시설이 없어 빗물에 의존하는 농업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이런 환경에서는 가뭄이 찾아오면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SERVIR을 이용하면 물 가용성과 기후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최악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식물의 조건을 파악하고 토양의 습기, 강수량과 토지 이용에 대한 위성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하는 데이터는 현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식물이 건강한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본이 된다.

동남아시아 메콩강 분지는 이른바 ‘쌀 재배지’로 유명하다. 쌀이 많이 나오는 곳이다. 2020년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미얀마와 베트남을 포함하는 이 지역은 전 세계에 약 68억 달러의 쌀을 수출했다.

쌀은 특히 물을 많이 먹는 작물 중 하나이다. 그만큼 관개시설은 물론 강수량 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그동안 이 지역에는 마땅한 시스템이 없었다. 최근 SERVIR을 통해 가뭄과 물 가용성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NASA와 USAID는 앞으로 관련 시스템을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는 물론 식량 안보에 위험이 큰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위기, 인공위성으로 대처한다(https://youtu.be/Yy41Ph1md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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