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박정민 vs '보이스' 변요한… 추석 극장가 '빅매치'

'기적' 박정민 vs '보이스' 변요한… 추석 극장가 '빅매치'

머니S 2021-09-21 06:02:00 신고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인질'(감독 필감성), '싱크홀'(감독 김지훈)의 흥행으로 뜨거웠던 여름 성수기가 지나고 추석대전에 출사표를 던진 두 작품이 있다.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과 보이스(감독 김선, 김곡)가 그 주인공.

같은 날(15일) 개봉한 두 작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상황에서 민족 최대 명절 추석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한국영화 두 작품이 쌍끌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 ‘기적’ 레트로 열풍 일으킬까


2011년 가장 찬란했던 시절을 함께한 일곱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써니'는 모두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스토리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80년대 히트 가요로 745만 관객을 동원, 극장가에 본격적인 복고 열풍의 시작을 알렸다. 이듬해 대한민국을 첫사랑 신드롬으로 물들인 '건축학개론'은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의 기억은 물론 CD 플레이어, 삐삐 등 1990년대를 재현해낸 섬세한 디테일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지난 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낸 따뜻한 감성으로 호평을 얻었던 '써니' '건축학개론'에 이어 2021년에는 '기적'이 올 추석 극장가에 다시 한번 레트로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기적’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연출한 이장훈 감독의 신작으로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만들기라는 신선한 소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유쾌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기적’은 실제 1988년에 지어진 경북 양원역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마을에 기차역을 짓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현실 바보 4차원 수학 천재 ‘준경’부터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원칙주의 기관사이자 무뚝뚝한 아버지 ‘태윤’, 거침없는 실행력으로 ‘준경’을 돕는 행동파 자칭 뮤즈 ‘라희’, 준경의 든든한 지원군 츤데레 누나 ‘보경’까지 꿈을 향해 각자의 방법으로 나아가는 캐릭터들은 관객들에게 경쾌한 웃음과 특별한 위로를 건넨다.

1988년을 배경으로 하며 의상, 소품, 음악 등 영화 곳곳에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를 심어뒀다. 카세트 테이프, 오락기, 빨간 공중전화기, 그리고 폴라로이드 사진기까지 영화의 따스한 감성을 배가시키는 소품만 해도 큰 볼거리다.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마침내 기차역을 일구는 데 성공하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준경과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데면데면했던 준경(박정민 분)과 가족들이 점차 속마음을 서로에게 털어놓고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은 모두의 공감을 자아내는 따뜻한 메시지로 진한 여운을 더하며 중장년층은 물론 전 세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보이스’, 피해자들에게 통쾌한 대리만족을!


영화 ‘보이스’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악인전’의 흥행을 잇는 새로운 맞대결 액션을 예고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처절한 암살자와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의 멈출 수 없는 추격전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작품이다. 황정민, 이정재 두 주연 배우가 펼치는 처절하면서도 화려한 액션은 스크린을 압도하며 극대화된 액션 쾌감으로 사랑 받았다.

‘악인전’은 조직 보스와 손 잡은 강력반 형사, 그리고 이들이 쫓는 연쇄살인마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범죄액션의 새로운 재미를 보여준 작품. 마동석과 김무열이 각각 연쇄살인마라는 공통된 목표를 쫓는 추격전을 선보일 뿐 아니라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조직 보스와 강력반 형사의 강렬한 개성을 뽐내며 영화에 스릴감을 더해 호평 받았다.

이처럼 범죄액션 영화 중에서도 캐릭터들의 추격을 그리는 영화는 짜릿한 액션 맞대결과 긴장감으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리얼함을 기반으로 탄생한 이야기 속 흥행 계보를 이을 또 하나의 웰메이드 범죄액션 영화 ‘보이스’가 추석 극장가를 채운다.
대한민국 최초로 보이스피싱을 영화화한 작품인 영화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은 남자가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하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누구나 알고 있으나 그 실체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지 못했던 보이스피싱의 치밀하고 거대한 실체를 강렬하게 담았다.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이 출연한다.

보이스피싱의 본거지 콜센터에 잠입한 ‘한서준’(변요한 분)을 따라가며 관객들에게 지금껏 보지 못한 보이스피싱 세계를 낱낱이 보여준다. 제작보고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선, 김곡 감독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굉장히 복잡하고 광범위해서 109분의 영화에 모두 담아낸다는 게 불가능했다”고 말할 정도로 현실의 ‘보이스피싱’ 범죄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보이스’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영화적 재미를 주면서 동시에 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공하기 위해 ‘보이스피싱’의 모든 것을 최대한 사실적이고 디테일하게 담아냈다.

특히 영화의 주역 변요한과 김무열이 “실제 보이스피싱의 수많은 수법들이 담겨있었다. 시나리오부터 소름끼쳤다”고 언급하며 영화 속 리얼하고 치밀한 세계를 기대하게 했다.

보이스피싱 작전을 기획하는 과정, 그것을 실천하는 본거지 ‘콜센터’의 모습과 전화를 돌리는 이른바 ‘보이스들’의 모습, 체계화된 현금 인출책들의 움직임 등 보이스피싱의 A부터 Z까지 영화 속에 낱낱이 드러난다.

배우 김무열이 “본격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영화‘ 보이스’는 대한민국 보이스피싱 범죄에 경종을 울리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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