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더에 V8이 돌아왔다

디펜더에 V8이 돌아왔다

오토카코리아 2021-09-19 10:53:38 신고

울부짖는 슈퍼차저 5.0L 엔진은 섀시 셋업에 더욱 포커스를 맞춘다

이번에 만나는 뉴 디펜더의 두 번째 모델은 좀 더 올드 스쿨이다. 랜드로버는 먼저 1979년 시리즈 3에서 V8을 얹었다. 앞서 1972년 101 포워드 컨트롤에 얹혔던 유닛도 있었지만 스페셜 모델이었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1990년 이후 기본형 랜드로버에 V8이 들어간 적이 없다. 

그러다 이번에 디펜더에 V8이 돌아왔다. 랜드로버에서 가져다 다른 라인업에 썼던 5.0L V8 엔진이다. 라인업 최상위 모델인 이 디펜더 모델은 스페셜 비클 오퍼레이션(SVO)에서 만들어지지만 레귤러 모델은 좀 더 소박한 버전으로 보인다. 

아마도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국가별 어떤 규제가 따르는지, 연료는 얼마나 싸게 공급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된다. 가장 예민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판매는 잘 될 것이다. 왜냐면 찾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마도 비교적 빨리 V8 파워의 디펜더를 다시 살 기회는 없어질 것이다. 

일반적인 범위에 있는 멤버들과 SVR이 아닌 모델들이 나오는 동안 디펜더 V8은 섀시에 특별한 변화를 줬다. 레귤러 디젤이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뒤로하고 말이다. 

서스펜션 세팅은 재조정되고 새로운 안티 롤 바가 적용됐다. 차체 움직임을 제한하고 전반적으로 더욱 정확하게 해준다. 8단 자동변속기와 로 레인지 트랜스퍼 케이스는 그대로지만, 일반 모델은 전자식으로 조절되는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LSD)로 제동 시에 토크를 유도하고 뒷바퀴 안쪽을 잡아당겨 디펜더가 안전하게 회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두 90과 110 모델에 적용됐다. 하지만 차체가 짧은 3도어에서는 이 기능이 더욱 효과적으로 느껴진다.

가속은 두말할 것 없이 빠르다

 V8 배지, 사계절 타이어를 신은 22인치 휠 안쪽에 파란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특징적이다. 비록 20인치 휠로 낮출 수는 있지만 원한다면 추가 비용 없이 오프로드 타이어를 맞춰 끼울 수 있다. 

내부는 평소보다 조금 더 어두운 분위기다.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스포크가 크랭크 블랙 색상으로 칠해져 있다. 마치 픽업 트럭의 논-슬립 적재함에 적용된 페인트 같다. 그리고 스웨이드 느낌의 소재가 스티어링 휠과 시트를 싸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개방감이 좋다. 디펜더의 커다란 글라스 덕분이다. 

만약 롱 휠베이스의 PHEV를 탔었다면, 절반만 휠을 돌려도 타이트하고 날카로운 느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분적으로 이건 서스펜션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22인치 휠과 타이어 또한 도움이 된다. 크게 움직일 때는 여유가 느껴지지만, 반응은 즉각적이면서도 정확하다.

터레인 리스폰스 시스템에 다이내믹 모드가 추가됐다. 서스펜션을 더욱 딱딱하게 끌어 올려 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국 도로에는 과하다. 컴포트 세팅도 맞출 수 있어서 움직임은 여전히 좋다. 

V8은 5인승 버전으로만 나온다

90 V8을 도로에서 조금 몰아보고 오프로드에서 조금 더 몰아봤다. 랜드로버의 의도는 V8을 디펜더 오프로드에 최적으로 맞추겠다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기술자들은 바위를 타는 것 같은 만일의 상황까지 고려했다. 엔진의 울음소리가 크기 때문이며, 그리고 가파른 경사에서 느껴지는 힘도 대단하기 때문이다. V8은 최고출력 518마력, 63.6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전반적으로 2500rpm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된다. 

이 차에는 꽤 다양한 성격이 있다. 랜드로버가 사륜구동 개발 센터로 임대하고 있는 이스트너 성 주변의 젖은 노면에서는 휠의 움직임이 넉넉한 데다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다. 치프틴 탱크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소음이 크다. 

속도를 높이면 반응성이 좋아진다. 풀밭을 가로지르는 게 주특기인 이 차는 랠리 레이스 카의 모습을 보여준다. 스로틀 페달의 움직임은 길지만 점프하거나 공중에 떠 있을 때도 훌륭하게 컨트롤 된다. 도로에서는 매우 부드럽다. 또한 매우 매우 빠르다.   

그리고 기억해두자. 이 차는 SVR이 아니다. 게다가 연비도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 시승하는 동안 21mpg(7.4km/L)의 연비를 확인했다. 연료탱크는 100파운드(약 15만 원)로 다 채워지지 않는다. 예민하게 생각할 부분은 아니다. 어쨌든지 간에 사랑스러운 차니까 말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525 AWD V8

가격    9만8575파운드(약 1억5772만 원)
엔진    V8, 5000cc, 슈퍼차저, 가솔린
출력    518마력/6000-6500rpm
토크    63.6kg·m/2500-5500rpm
변속기     8단 자동
무게    2546kg
0→시속 100km 가속    4.9초
최고시속     240km
연비     8.2km/L
CO2    330g/km
라이벌     메르세데스-AMG G63, 재규어 F-페이스 S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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