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사람인이 기업 538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퇴사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퇴사율은 평균 15.7%로 지난해 상반기 퇴사율(13.9%)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퇴사율 변화를 묻는 질문에 ‘증가’(37.4%)했다는 답변이 ‘감소’(21.4%)했다는 응답보다 약 1.8배가량 많았다. 지난 상반기와 동일하다는 41.3%였다.
퇴사율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MZ세대 중심 조직으로 이직/퇴사를 비교적 쉽게 하는 편이라서’(41.3%,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코로나19로 회사 실적과 재무상태 악화’(22.3%), ‘외부 평판 등 조직문화 개선이 쉽지 않음’(21.2%), ‘초과근무 증가 등 근무 환경 악화’(16.8%), ‘올해 업황이 급속하게 나빠짐’(15.6%), ‘무급휴직 등으로 월급 감소’(8.4%) 등 경영상 문제로 퇴사자가 늘어났다고 봤다.
코로나19 전후로 비교했을 때도 전반적인 퇴사율이 ‘코로나19 이후 퇴사율이 증가’(51.5%)했다는 기업이 앞섰다.
코로나19 전보다 평균 20%가량 퇴사율이 더 증가했다고 집계됐는데 실제로 코로나19 이후에 퇴사자가 늘어나는 것은 해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남긴 재택근무의 경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 안정성 높은 일로의 전환 등 삶의 가치관 재정립이 ‘사표 대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체 응답 기업의 59.7%는 ‘올해 상반기에 구인난을 더 심각하게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인력 공백에 따른 업무 차질’(69.5%, 복수응답) 문제를 가장 우려하고 있었고 ‘기존 직원들의 업무 가중’(44.2%), ‘계속된 채용으로 관련 업무 증가’(30.2%), ‘채용 절차 반복으로 비용 낭비’(27.4%), ‘급한 채용으로 퇴사율 증가’(27.1%), ‘부적합한 인재 채용으로 기업문화 훼손’(17.8%) 등 구인난에 따른 다양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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