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 청수당 @2.minee / 오른쪽 : 낙원역 @nyami_02
익선동 신상 핫플 카페 낙원역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카페 외부에 깔린 철길을 따라 안쪽으로 향하면 한옥 카페 낙원역의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기차역에서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며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외부공간과 내부로 나누어져 있다. 기차역의 시간표를 모티브로 한 메뉴판부터 철길은 아니지만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회전 초밥처럼 움직이고 있는 다양한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카페 중앙을 가로지르는 철길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 커피, 디저트 외에 타파스와 맥주, 와인, 샴페인 등의 주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호지가 들어간 석탄 커피와 달달한 땅콩 라떼와 검은색 스콘과 바질, 버터, 딸기잼으로 색다른 비주얼을 자랑하는 블랙차콜.
종로3가역 7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티퍼런스서울. 생긴 지 몇 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신상 카페로 프리미엄 티와 스킨케어 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1층은 카페 공간, 2층은 스킨케어 제품의 쇼룸 그리고 탁 트인 루프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간 곳곳에 놓인 조형물과 그림들로 마치 갤러리를 방문한 듯한 감각적인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큰 규모에 비해 좌석이 많지 않고 좌석 간의 간격이 넓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 티 종류는 모두 6가지로 전문 티 마스터가 블렌딩해 균형 잡힌 맛을 자랑한다. 시향도 가능하지만 그래도 어떤 티를 마셔야 할지 모르겠다면, 시그니처 메뉴인 퍼플티를 추천한다. 이름 그대로 보라색의 퍼플티는 펜트하우스 시즌 3에서 심수련이 마시던 그 티이기 때문.
청수당을 처음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한국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으로 작은 연못 주위로 대나무 숲, 대나무 등이 불을 밝히고 있는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끼로 꾸며둔 테이블, 맷돌로 원두를 갈아주는 등 청수당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고 내부는 모두 통유리로 되어있어 푸른 대나무 숲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 좋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맷돌로 갈아낸 스톤 드립 커피와 신선한 계란 노른자로 만든 크림을 그을린 계란 커피, 주문 즉시 만들어주는 수플레 카스텔라. 주말에는 웨이팅 필수인 곳으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평일 점심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 곳곳을 여유롭게 거닐며 정말 해외여행 온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기 때문.
100년 넘은 전통 한옥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미담헌. 익선동의 다양한 한옥카페 중에서도 옛 한옥 두 채를 합쳐 큰 규모를 자랑한다. 내부는 기존 한옥 구조를 그대로 살렸고 넓은 마당에는 테이블을 두어 햇살 맞으며 여유를 즐기기도 좋다. 컨셉을 위한 소품이 아닌 오래전부터 그곳을 지키고 있던 소품들이 미담헌 만의 감성을 더한다. 곳곳에 대나무를 비롯해 식물들로 공간을 채웠고 미로같이 넓은 내부 공간마다 분위기에 맞게 입식과 좌식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공간을 한번 슥 둘러본 후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커피는 프릳츠 커피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EDITOR 손형명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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