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법정화폐 도입 첫날, 비트코인 폭락… 차익실현 매물 '우수수'

엘살바도르 법정화폐 도입 첫날, 비트코인 폭락… 차익실현 매물 '우수수'

머니S 2021-09-08 07:45:45 신고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공식 채택한 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세다.

8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7시33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6% 내린 567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17% 상승한 41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1ADA(에이다 단위)당 4.53% 오른 2953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1353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1.17% 하락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채택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법정통화 공식 채택을 앞두고 4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매입한 비트코인은 모두 550개로 늘었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공식 화폐 채택을 앞두고 세계의 비트코인 개미(개인투자자)는 9월7일을 ‘B-데이’(비트코인 데이)라고 명명하고 30달러어치 비트코인 사기 운동을 벌이는 등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후 엘살바도르는 7일(현지시간)부터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해외에 거주하는 엘살바도르인들이 집으로 송금하는 수수료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의 장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막상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로 채택되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정부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지갑 '치보'가 서버 폭주로 인해 일시적으로 사용이 중단되면서 새로운 사용자들이 치보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문제가 해결된 후에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는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란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로 인정된 후 가격이 오르면서 차익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했다.

CNBC는 "빈곤 국가인 엘살바도르의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액세스가 없다"며 애초부터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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