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상우’ 미국전 참사 부른 김경문 믿음 야구

‘또상우’ 미국전 참사 부른 김경문 믿음 야구

데일리안 2021-08-05 22:57:00 신고

불펜 조상우, 무려 5경기 등판해 100개 이상 투수 기록

원칙없는 '믿음의 야구' 금메달 실패 및 선수 혹사 논란

조상우. ⓒ 뉴시스조상우. ⓒ 뉴시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결과도, 과정도, 선수 기용에서도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7 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결승 진출 대신 3~4위전으로 떨어져 도미니카 공화국과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승부처는 1-2로 뒤지던 6회였다.

이날 대표팀은 타선이 터지지 않았지만 선발 이의리가 미국 강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충분히 역전의 가능성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원칙이 없는 김경문 감독의 투수 기용이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대표팀은 6회말, 바뀐 투수 최원준이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곧바로 투수 교체가 이뤄졌고 베테랑 차우찬이 바통을 이어받아 첫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자 김경문 감독은 선발 요원인 원태인을 후속 투수로 내세웠다.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선발 등판했던 원태인은 지난 일본과의 승자 준결승전에서도 불펜으로 등판한 바 있다.


하지만 원태인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만루 위기 상황에서 논란의 조상우가 등판했다.


김경문 감독. ⓒ 뉴시스김경문 감독. ⓒ 뉴시스

조상우는 이번 대회서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등판할 정도로 혹사 우려에 놓여있는 선수다. 지난 4경기서 5.2이닝을 소화했고 90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조상우는 사실상 선발 투수 수준의 투구수를 기록 중이었다. 여기에 불펜의 중압감까지 고려하면 조상우의 체력이 바닥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과부하는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조상우는 고작 0.1이닝만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11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원태인의 승계 주자 득점을 막지 못한 뒤 고개를 숙였다.


조상우의 부진을 탓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오히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대회 내내 투혼을 펼쳤다. 다만 조상우의 붕괴는 한계에 달했는데도 ‘믿음의 야구’로 또 등판 시킨 김경문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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