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왜 병역 면제 아닌 연기?"

"방탄소년단, 왜 병역 면제 아닌 연기?"

머니S 2021-06-25 06:25:00 신고

문화 훈·포장을 받은 대중예술인의 입대 연기를 허용한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가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BTS, 왜 입대 연기에 그쳐야 하냐


국내외 주요 음반기획사 및 유통사가 회원으로 가입한 사단법인인 음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음콘협은 "류현진, 손흥민, 이창호, 조성진 등 국위선양을 통해 병역 면제를 받은 사례가 있는데 왜 정작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은 입대 연기에서 그쳐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음콘협은 "벤처 창업을 하기만 해도 BTS 병역 혜택과 똑같은 만 30세까지 연기가 가능하다"며 "가수들은 예외 규정 적용을 받으면서까지 훈장을 받아야만 기껏해서 만 30세까지 연기를 할 수 있는데 벤처기업 창업가나 예비 창업가는 BTS와 똑같은 혜택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무청이 지난 2017년부터 시행중인 '사회관심계층 병적 별도관리제도' 대상에 연예인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 "가요계를 잠재적 병역 면탈 집단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음콘협은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병역을 면탈한 가수가 과연 몇 명이었는지 국방부와 병무청이 공개해 달라"며 "이를 통해 공정한 병역정책이 수립되길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 살펴보니…


지난해 말 국회는 대중문화예술분야 우수자를 입영연기 대상자에 추가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방부는 지난 3월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에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범위는 대중문화예술인 중 문화훈장 또는 문화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으로 정한다"며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입영연기 상한연령은 30세로 정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지난 2018년 한류 및 한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연소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대중문화예술인 입영연기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3일 한 방송에 출연해 "아직 방탄소년단이 (군 입대 연기) 추천신청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신청하면 당연히 연기하는 쪽으로 추천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황 장관은 이번 제도의 혜택이 사실상 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에만 한정돼 적용되기 때문에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는 대중음악계 등의 주장에 대해선 "공정성과 형평성, 국방부 의견을 모아 고민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방탄소년단 두고 나오는 '설'설'설'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는 매년 화제를 모으는 사안이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국내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인 동시에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매번 ‘한국 최초’의 글로벌 성과를 거둔 만큼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2월 진행된 정규4집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멤버 진이 직접 군 입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진은 "입대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병역은 당연한 의무다.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이다. 만약 결정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방탄소년단은 때 아닌 동반입대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만 28세로 나이가 가장 많은 진(본명 김석진)은 2022년까지, 가장 나이가 적은 1997년생 정국(본명 전정국)의 경우 2027년까지 각각 입영을 미룰 수 있게 된다.

다만 각 멤버들이 각자 입대하게 될 경우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최소 7년의 공백이 생기는 만큼 방탄소년단의 동반 입대설이 불거지자 하이브 측은 확정된 부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이브 측은 "진을 포함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입대 시기와 방법은 증권신고서 제출일(2021년 4월19일) 현재 결정된 바 없으며 향후 병무청의 입영연기 허가 여부 등의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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