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정계입문 선언을 예고한 윤 전 총장은 최근 X파일, 대변인 사퇴 등 소통 논란으로 악재가 이어지며 야권 일부에서도 회의론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위원장은 “7월 말이 지나야 윤 전 총장이든 최 원장이든 대선 윤곽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사임 후 출마설이 돌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5년 임기 중 2년만 하고 2024년 총선에서 내각제를 도입하는 개헌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람은 권력에 대한 집착이 없고 부친으로부터 ‘국가에 충성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임기를 포기하는 개헌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었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겐 그런 생각이 있는지 기대하기 어렵다”고도 말했다.
에둘러 야권 후보로 윤 전 총장보다 최 원장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읽힌다.
김 전 위원장은 “사퇴하면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겠지만 쉽게 (국민의힘에) 입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대단한 것 같다. 본인 의지에 따라 대선 판이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기대감도 드러냈다.
비대위원장을 물러나며 윤 전 총장과의 만남을 도모했던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 측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듯 최근에는 윤 전 총장의 한계를 지적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모습이다.
특히 “별의 순간” 등 띄우기에 가까운 발언을 하던 때와 달리 최근에는 “관심 없다”며 윤 전 총장을 평가절하하는 기색이 뚜렷하다.
이날 인터뷰 역시 새롭게 대선 후보군에 오른 최 원장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향후 김 전 위원장의 지지 방향을 예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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