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자 권여름은 전주대 사범대 국어교육과와 한국교원대 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나와 현재 군산진포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세상에 주눅들때 맹목적으로 소설을 읽고 썼다”며 “제가 소설을 통해 여러 형태로 용기를 얻었듯, 독자들도 그럴 수 있길 꿈꾼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여기를 섬세하게 관찰하고 성실하게 이야기하는 작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Y의 다이어트’는 요즘 세대에 ‘몸’이 갖는 의미에 대해 묻는다. 단식원으로 배경으로 한 소설은 단식원에 들어가면서까지 살을 빼야 하는 입소생들의 절박한 이야기와 강사들의 처지를 실감나게 묘사한 작품이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공들인 현장 탐사와 인물들의 성격 구현이 구체적이며 작품을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을 가졌다”며 “‘새로운 몸’에 대한 작가의 의식이 우리 시대의 역상으로 충분한 호소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우수상에는 김성준의 ‘비밀이라는 게 비밀’이 뽑혔다. 김성준은 서울시립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201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서 평론에 당선됐다. 유 교수는 “김성준의 작품은 흥미로운 소재로 지원작 중 가독성이 가장 높고 인물의 개성도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시상식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넥서스 본사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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