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주점 손님 살인' 허민우 "시신 유기 장소 4번 찾아가"

'노래주점 손님 살인' 허민우 "시신 유기 장소 4번 찾아가"

아이뉴스24 2021-05-21 09:11:39 신고

경찰에 따르면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허민우(34)가 21일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가 검찰 송치됐다.

21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사체손괴·유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허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허씨는 인천 미추홀경찰서 유치장에 나와 검찰에 송치되기 전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허민우(34)가 21일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뉴시스]

허씨는 '유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범행 자백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물음에는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영장실질심사 당시 어딘가를 몇 번이나 찾아갔다고 했는데 어느 곳인가'라는 질문에 "(시신을) 유기한 쪽에 갔다. 4번 정도 가서 술도 2번 정도 따라 놓았다"고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허민우(34)가 21일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뉴시스]

취재진의 요청에 마스크를 벗은 허민우는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는 절대 싸우지 않겠다. 욱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씨는 지난달 21일 노래주점에 방문한 40대 남성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허씨는 A씨가 술값을 내지 않으며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고 새벽 늦게까지 영업한 사실에 대해 112에 신고하자 화가 나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시신은 지난 12일 인천시 부평구 철마산에서 발견됐으며 심하게 훼손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지난해 1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고 오는 2023년 2월까지 보호관찰 대상으로 분류돼 인천보호관찰소에 의해 관리 받고 있던 도중 해당 범행을 저질렀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17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허씨에 대한 이름, 얼굴 사진 등의 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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