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2년 차 징크스 해결법은? "직구로 승부하라"

kt 소형준, 2년 차 징크스 해결법은? "직구로 승부하라"

연합뉴스 2021-05-11 17:01:41 신고

kt 소형준 kt 소형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투수 소형준이 지독한 2년 차 징크스에 빠졌다.

소형준은 지난 9일 NC 다이노스와 벌인 더블헤더 1차전을 포함해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1패에 평균자책점 6.75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9일 NC전에서는 2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

지난해 데뷔하자마자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호투 행진을 벌여 신인상을 거머쥔 기세가 뚝 꺾였다.

1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2년 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프로야구에서는 신인 시절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2년 차에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 감독은 "1년 겪어봤으니 소형준도 상대 타자를 알고, 상대 타자도 소형준을 안다"며 "첫해는 포수가 주문하는 대로 던지는데, 이제는 서로 알다 보니 생각이 많아진다"며 이런 것이 '2년 차 징크스'라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이걸 넘어야 수준급 투수로 올라간다. 못 넘는 투수들은 반짝스타로 남는다"며 "소형준은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면서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9일 투구에서 소형준이 '도망가는 투구'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헬스장에서 형준이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도망가는 피칭을 할 거면 차라리 직구로 대결해서 투구 수라도 아끼라고 했다. 안타를 맞는 것을 신경 쓰지 말고 이겨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 라이온즈의 유망주에서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원태인을 예로 들었다. 원태인은 데뷔 첫해인 2019년 4승 8패 평균자책점 4.82, 2020년에는 6승 10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지만 올해 6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18로 정상급 투수로 우뚝 올라섰다.

이 감독은 "원태인도 직구를 계속 던지면서 구속이 늘었다"며 "형준이도 직구 위주로 던지게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야 변화구도 통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소형준에게 휴식을 줄 생각은 없다면서 "선발 로테이션은 유지하면서 만들어가려고 한다"며 "너무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 이상 이겨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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