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복당, 엇갈리는 반응…"안 급해" vs "막을 이유 없다"

홍준표 복당, 엇갈리는 반응…"안 급해" vs "막을 이유 없다"

이데일리 2021-05-11 10:04:24 신고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당 내부 반응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급하지 않다”고 밝힌 반면, 조경태 의원 등은 신속히 복당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홍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 “그것은 급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복당 논의 시점에 대해서도 “의논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도 “복당은 언제든지 열려 있지만 시점을 봐야 한다”며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조경태 의원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강한 야당으로서 전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홍 의원 복당을 지지했다.

조 의원은 “어느 후보라도 국민의힘에 들어와 자유스럽게 토론을 거치면서 경쟁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만이 정권교체가 가능해진다는 것은 지난 보선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다. 현재 거론되는 그 어떤 후보도 야권 후보 경선에 불참하고 독자 출마의 길을 걷는 순간 내년 대선의 승리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며 야권 규합을 위해 홍 의원이 복당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조 의원은 “당의 대선후보로 옹립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복당만을 허용해달라는 것을 막는 것은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5% 이상이 홍 전 대표의 복당을 기다리고 있다. 김기현 권한대행 체제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역시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우리 당 출신의 대통령 두 명을 수사하고, 우리 당을 고생길에 들게 했던 윤석열 총장에게까지 문호를 여는 것에 동의하고, 우리 당을 끝없이 비판하고 공격했던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성사시키는 것에 동의한다면, 선거 때 비일비재한 공천 갈등 속에서 당을 잠시 떠났던 홍준표 전 대표에게 문호를 열지 못할 이유도 없다”며 홍 의원 복당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또 “저 스스로도 홍준표 전 대표와의 크고 작게 얼굴 붉힐 일이 지금까지 많았지만 그 갈등들 때문에 홍준표 전 대표의 입당을 반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안철수와 원희룡, 유승민과 윤석열, 홍준표가 공존하는 스펙트럼이면 대선에서 필승할 것”이라며 대선을 위해서 홍 의원이 복당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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