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 #쿨제이...김해준도 본명이 아니라고? [카드뉴스]

#최준 #쿨제이...김해준도 본명이 아니라고? [카드뉴스]

시선뉴스 2021-05-11 10:00:38 신고

[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임수현 수습] 요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각종 예능과 라디오, CF를 섭렵하고 있는 개그맨이 있다. 바로 ‘최준’ ‘쿨제이’ 등의 캐릭터로 뜨거운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해준’이다. 그런데 김해준 또한 본명은 아니고, ‘김민호’가 그의 진짜 본명이다.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김해준, 그는 6년간의 긴 지망생 시절을 보내다 2018년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다. 데뷔 후 바로 큰 인지도는 얻지 못하고 코미디빅리그의 많은 코너에서 묵묵히 활약했다. 그는 주로 타고난 입담과 느끼함, 여기에 더해 체대입시를 준비하며 얻은 탄탄하고 굵은 몸을 이용한 섹시?? 개그를 선보였다. 

그런 그가 대중의 마음을 훔치기 시작한건 바로 지난해, 유튜브 개그채널 ‘피식대학’에서다. (준며든 시기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음) 특히 2005년도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동대문 옷가게 형 ‘쿨제이’와 느끼하지만 다정한 커피가게 사장 ‘최준’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게 된다.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의 ‘쿨제이’와 ‘최준’ 캐릭터는 180도 다른 성격이다. 먼저 쿨제이 캐릭터는 실제로 동대문 한 쇼핑몰에서 옷가게 일을 했던 김해준 본인의 경험을 살려 만든 캐릭터로, 억세고 센척하는 인물이다. 

2000년 전후반, 동대문 쇼핑몰 일부 판매자들이 다소 강압적으로 어린 친구들에게 강매를 요구하던 캐릭터를 십분 살린 쿨제이의 대표 유행어는 ‘노력할게’ ‘노력하잖아’ ‘카드는 10% 붙지’ ‘현금인출기 1층에 있어, 우리 직원이랑 같이 갔다 와’ 등이 있다.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지금의 김해준을 만든건 ‘최준’이다. 피식대학의 ‘B대면 데이트’ ‘니곡내곡’을 통해 대중을 준며들게 한 최준은 커피밖에 모르는 바보, 지혼자 로맨틱 가이 캐릭터이다. 최준 캐릭터의 아이러니함, 바로 비호감의 호감화다. 내성발톱을 연상케 하는 ‘쉼표머리’, 느끼한 말투, 피를렛을 삼킨 듯한 목소리, 자뻑 등을 다 갖춘 남자 최준은 분명 비호감의 요소를 연기하지만 이내 사람들을 빠져들게 한다. ‘준며들다’는 신조어가 만들어졌을 정도.

영상통화 콘셉인 ‘B대면 데이트’에서 최준의 연기는 빛을 발한다. ‘어 예쁘다’를 시작으로 상대를 꾀려는, 아니 이미 꾄 듯 한 말투는 분명 비호감인데 점점 그 말투에 빠져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준의 매력은 상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착한개그에 있다. 

최준의 매력은 ‘니곡내곡’ 콘텐츠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유명 가수와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는 콘셉인 ‘니곡내곡’에서 최준의 피글렛 발성과 도가 지나친 감성으로 분명 슬픈가사의 발라드를 부르는데 박장대소를 하게 된다. 노래가 진행되는 동아 최준의 목소리와 어깨 들썩거림, 과한 감정을 보다보면 어느 새 원곡 가수가 아닌 최준에게 집중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 ‘어우 뭐야~’ 라는 감정으로 최준의 피글렛 가창을 듣다보면 최준 부분만 돌려보기 할 만큼 준며들게 된다. 그래서일까 니곡내곡에 출연한 가수들은 ‘곡을 빼앗겼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니곡내곡’의 또 하나의 재미는 댓글에도 있다. 최준의 팬들은 유머감각도 닮아가는 것일까, 영상마다 센스 있는 댓글이 넘쳐난다. 그래서 최준은 자신의 악플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송을 진행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니곡내곡’에서 히트친 댓글 몇 가지를 살펴보면, ‘적재 : 별 보러 가자, 최준 : 변 보러 가자’ ‘폴킴 : CD를 삼킨 자, 최준 : 피글렛을 삼킨 자’ ‘정승환 : Killing voice, 최준 : Killing boys’ ‘정승환 : 음색이 미쳤다, 최준 : 음..새끼 미쳤다’ ‘십센치 : 혼자 듣기 아까운 목소리, 최준 : 혼자 듣기 억울한 목소리’ 등이 있다.

체대생 오빠에서 인기 개그맨으로 우뚝 선 김해준. 그의 긍정적인 개그 열풍은 한동안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페 사장, 커피밖에 모르는 ‘최준’ 아니 대한민국 희극인, 개그밖에 모르는 김해준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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