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남아줘'라고 말했었죠"...카바니가 밝힌 재계약 이유

"동료들이 '남아줘'라고 말했었죠"...카바니가 밝힌 재계약 이유

인터풋볼 2021-05-11 10:00:00 신고

사진=맨유
사진=맨유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딘손 카바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람들이 보여준 신뢰에 보답하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카바니와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바니는 “클럽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갖게 됐다. 팀 동료들과, 그리고 클럽에 속해 있는 모든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시즌에도 구단을 최대한 돕고, 팬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된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사실 카바니는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서 보카 주니어스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적설이 돌았다. 실제로 보카는 카바니에게 2년 계약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카바니는 “가족들이 그리운 시간이 많아서 유럽에서 축구하면서 놓쳤던 시간들을 만회하도록 가족들과 약속했었다. 하지만 다시 가족들과 이야기하면서 고향에 있는 가족과 부모님에게 돌아가는 것을 보류했다. 가족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지만 우리는 여기서 보여준 그 친절함 때문에 1년 더 머물며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흔들리는 카바니의 마음을 잡은 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설득이었다. 그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솔샤르 감독이 나에 대한 신뢰를 심어준 방식과 그리고 나와 함께 가졌던 자신감은 처음부터 대단했다. 시간이 흘라가면서 솔샤르 감독은 공개적으로 긍정적인 말을 해왔다. 주변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때 자신감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솔샤르 감독만 카바니의 잔류를 원한 건 아니었다. 맨유 선수들도 카바니가 팀에 잔류하길 원했다. 그는 “라커룸에서 '카바니, 넌 갈 수 없어. 우리 팀에 남아줘, 우리는 너를 사랑해, 우리는 네가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아’라는 말을 해줘서 감동했다. 팀을 위해 더 많은 보답을 주고 싶고, 더 오래 있고 싶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싶고, 미래에 팀을 위해 자신의 몫을 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도 사랑받을 정도면 당연히 맨유 팬들도 카바니의 잔류를 원했을 것이다.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카바니의 맹활약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카바니 사랑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난 축구할 때 관중석과 그 너머에서 응원하는 팬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경기를 하고 있다. 항상 승리하기 위한 동기부여다. 만원 관중이 된 올드 트래포드에서 뛸 수 있다는 건 꿈같고 경이로울 것이다. 정말로 즐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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