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뱅톱랭킹으로 살펴본 삼성라이온즈 '왕조 부활' 향기

웰뱅톱랭킹으로 살펴본 삼성라이온즈 '왕조 부활' 향기

이데일리 2021-05-07 12:24:41 신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개막 시리즈에서 10위로 시작한 삼성은 풀타임 2년차 원태인의 리그 특급 에이스급 피칭과 외국인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시즌 초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1~2015시즌 5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1위를 했지만 이후 5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이 어떤 점에서 달라졌는지 신개념 선수평가 시스템인 ‘웰뱅톱랭킹 포인트’를 통해 살펴본다.

삼성이 투타 밸런스가 훌륭하다. 타선과 마운드에서 팀을 이끌어주고 있는 ‘확실한’ 간판급 선수들이 있다.

타선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구자욱이다. 2012년 삼성에 입단했고 2015년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 중인 구자욱은 7일 기준 타율 .340, 35안타 5홈런 21타점으로 타율 6위, 최다안타 4위에 올라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 452.41점으로 타자 부문 전체 1위다. 명실상부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한 모습이다.

또 다른 주역은 외국인 선수 호세 피렐라다. 피렐라는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인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돋보인다. 계약 당시에는 일본프로야구에서의 성적이 평범해 여론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컨택, 파워, 주루, 수비 모든 것이 다되는 팔방미인 피렐라는 덕아웃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하면서 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피렐라는 7일 현재 타율 .354, 9홈런 22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타율 5위, 최다안타 2위, 홈런 2위, 장타율, OPS 2위다.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도 442.22점으로 1위 구자욱을 바짝 뒤쫓고 있다.

삼성의 간판타자인 강민호와 구자욱은 “피렐라가 우리팀을 바꿔 놓았다. 그의 플레이가 큰 울림을 주고 있고 그를 존경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였던 강민호의 부활도 반갑다. 강민호는 25경기 가운데 1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타율 .382, 5홈런,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강민호는 웰뱅톱랭킹 포인트 273.54점으로 포수 포지션에서 양의지(NC, 408.32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도 삼성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15승을 달성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2년차 시즌에도 순항 중이다. 개막전이었던 4월 3일 키움 전을 제외하고 모두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기록했다. 4월 15일 한화 전에서는 9이닝 11K 무실점 완봉승으로 KBO 리그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뷰캐넌은 7일 현재 6경기에 나와 4승 1패 ERA 1.86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1위, 이닝 1위, 탈삼진 2위, ERA 4위, WAR 2위 등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뷰캐넌은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도 506.41점으로 팀 동료 원태인(510.00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뷰캐넌의 활약은 원태인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강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2019년 삼성에 1차로 지명된 원태인은 프로 데뷔부터 삼성의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제구 불안을 드러내며 2019시즌 4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 2020시즌 6승 10패 평균자책점 4.89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원태인은 지난 겨울 슬라이더를 갈고 다듬어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을 해결했다. 승부처에서 타자들을 애먹이는 슬라이더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구도 한결 자신감이 생겼다.

원태인은 7일 현재 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16를 기록 중이다. 다승 1위, 탈삼진 5위, ERA 1위 등 투수 부문 지표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도 510.00으로 투수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13경기 연속 무자책을 기록중인 우규민과 KBO 통산 3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오승환이 지키고 있는 불펜도 무섭다. 우규민은 13경기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후 최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팀내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도 1실점 무자책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도 237.99로 삼성 투수 중 원태인, 뷰캐넌에 이은 3위다.

오승환은 12경기 8세이브 11삼진 6실점 평균자책점 5.40으로 ‘끝판왕’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300세이브라는 대기록 달성 앞두고 부담을 느낀 탓이다.

하지만 300세이브 달성 후 오승환은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지난 28일 NC전에서 나성범에게 2점 홈런을 맞긴 했지만 삼진 3개를 추가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삼성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궜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야구, 배구, 당구의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며, 타자 부문, 투수 부문 랭킹 차트는 물론이고, 선수 개개인의 점수 현황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올해는 KBS N SPORTS, SBS SPORTS, MBC SPORTS+등 스포츠전문채널 3사로 범위를 확대해2021시즌 KBO 중계를 통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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