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0-4→5-4 뒤집기…4천741일 만에 사직구장 3연전 싹쓸이(종합)

한화, 0-4→5-4 뒤집기…4천741일 만에 사직구장 3연전 싹쓸이(종합)

연합뉴스 2021-05-02 18:02:26 신고

3연승 삼성, 단독 1위 질주…4연승 kt, 반게임 차 선두 추격

홈런, 세 방 두산 SSG 제압…박정수 5이닝 호투 NC, 키움에 설욕

한화, 롯데에 3연전 싹쓸이 한화, 롯데에 3연전 싹쓸이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5-4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5.2 kangdcc@yna.co.k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기자 =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13년 만에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화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지다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한 한화는 나흘 만에 탈꼴찌에 성공하며 8위로 올라섰다.

또한 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2016년 5월 27∼29일 대전구장에서 3연승을 거둔 이후 5년여 만이다.

하지만 사직구장에서 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시리즈를 싹쓸이한 것은 2008년 5월 6∼8일 이후 무려 4천741일 만이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초반 기세를 보였다.

롯데는 2회말 김민수와 장두성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정훈이 좌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에는 이대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뿜어 4-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4회초 하주석과 라이언 힐리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정진호의 2루타와 최재훈의 적시타 등이 이어지며 3득점, 3-4로 추격했다.

6회초에는 1사 2,3루에서 박정현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연패 위기에 몰린 롯데는 9회말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1사 1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정훈이 삼진 아웃당하는 순간 2루로 뛴 주자 안치홍마저 아웃돼 경기가 끝났다.

최근 4연패에 빠진 롯데는 최하위인 10위로 떨어졌다.

이원석 '역전이다!' 이원석 '역전이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말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삼성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5.2 mtkht@yna.co.kr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이원석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6-4로 물리쳤다.

LG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한 삼성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2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선 문보경이 뷰캐넌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데뷔 3년 만에 1군에서 첫 안타를 쳤던 문보경의 감격스러운 데뷔 첫 홈런이다.

끌려가던 삼성은 4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LG 선발 이상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1-1을 만들었다.

이어 호세 피렐라가 좌전안타, 강민호는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해 3-1로 역전시켰다.

LG는 6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유강남이 내야를 살짝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홍창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의 중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LG가 4-3으로 뒤집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탄 삼성의 뒷심이 더 매서웠다.

삼성은 7회말 중전안타를 친 박해민이 도루와 후속 땅볼로 3루까지 간 뒤 김호재의 스퀴즈번트 때 홈을 파고들어 4-4 재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1사 1,2루에서 이원석이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6-4로 재역전했다.

오승환은 9회초를 삼자 범퇴로 막고 시즌 7세이브를 기록했다.

kt 조용호 kt 조용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kt wiz는 KIA 타이거즈를 9-2로 대파했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2위 kt는 1위 삼성을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KIA는 2회초 김태진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찬호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먼저 1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kt는 3회말 선두타자 심우진이 우전안타를 치자 보내기 번트에 이어 배정대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심우준의 희생플라이와 조용호의 2루타로 2점을 뽑아 3-1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6회말 볼넷 3개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2루타 세 방을 포함해 5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6득점, 9-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kt 1번타자 조용호는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NC 투수 박정수 NC 투수 박정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5-0으로 완파했다.

NC는 1회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선두타자 박민우가 실책으로 살아나가자 1사 후 나성범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주도권을 잡았다.

3회에는 2사 후 윤형준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섰다.

6회에는 노진혁과 박준영이 연속타자 홈런으로 2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날린 나성범은 시즌 8호를 기록,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홈런 경쟁에 나섰다.

올 시즌 처음 등판한 NC 선발 박정수는 5회까지 3안타와 볼넷 5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두산 양석환 나도 3점 두산 양석환 나도 3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두산의 경기. 두산의 양석환이 5회말 2사 주자 1,2루에서 3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5.2 hkmpooh@yna.co.kr

두산 베어스는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SSG 랜더스를 8-5로 제압했다.

SSG는 2회초 1사 2, 3루에서 김성현의 적시타와 추신수의 희생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3회말 박계범이 좌월 2점홈런을 날려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4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다시 2점을 뽑았으나 두산은 공수 교대 뒤 김인태가 3점 홈런을 터뜨려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에는 양석환이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8-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양석환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고, 박계범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15안타를 터뜨렸고, 두산 수비수들이 3개의 실책을 범해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 마무리 김강률은 7세이브째를 올려 오승환과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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