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산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3차전을 앞두고 김민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장원준을 퓨처스 팀으로부터 불러 올렸다. 작년 시즌 전천후 역할로서 맹활약한 김민규는 올 시즌 투구 페이스가 다소 내려가 있다고 판단해 퓨처스 팀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게 할 방침이다.
장원준은 퓨처스리그 5경기 구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3.00(9아낭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연습, 시범경기를 거치며 1군 선수단과 함께한 장원준은 연습경기에서는 3경기 2⅔이닝 2피안타 4볼넷 2실점(1자책) 투구를 기록했고,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2이닝 3탈삼진 2볼넷 2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개막 엔트리 합류는 불발됐으나, 예년보다 투구 내용이 분명 개선됐다는 평가다.
앞서 김태형 감독은 "1군 엔트리에 빠져 있지만, 원준이는 투구 컨디션이 올라와 있다"며 "지금 불펜에 우투수 5명 모두 이닝 수를 채워 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 장원준이 준비하고 있다. 좌타자를 대비하거나 이닝을 길게 끌고 가야 하는 상황 역시 올 수 있다. 원준이를 필요로 할 때가 분명 있을 것이다. 퓨처스 팀에 가 '잘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다"고 했었다.
김 감독은 29일 장원준의 콜업 당일 취재진과 만나 "중간에 좌타자 상대로 투입하려 한다. 한번 봐야 할 것 같다"며 "구속도 안 좋을 때보다 어느 정도 올라 왔고, 공도 괜찮다. 필요한 시점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 주면 좋겠는데, 한번 보겠다. 현재로서는 불펜에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김민규와 관련해서는 "공 던지는 것도 그렇고, 자신감도 그렇고, 제구력이나 전혀 되지 않고 있어서 공을 더 던져 봐야 할 것 같다. 자신감이 조금 떨어져 있는 것 같다. 2군에 가서 길게 던져 봐야 할 것이다. 필요한 선수니까"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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