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는 엔트리 말소, 메시지 받은 유희관은 시즌 분수령

이영하는 엔트리 말소, 메시지 받은 유희관은 시즌 분수령

일간스포츠 2021-04-26 18:36:38 신고

 
유희관(35·두산)의 목표는 명확하다. 역대 최초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좌완 투수로 남는 것. 2021시즌 초반 페이스는 최악이지만, 전환점이 있다면 여전히 10승 달성 가능성은 열려 있다.  
 
유희관은 위기다. 2021시즌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4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0.440,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2.61이다.  
 
첫 등판이었던 9일 대전 한화전은 4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한화 거포 기대주 노시환에게 3점포 2방을 맞고 대량 실점했다. 1회 초 첫 피홈런은 낮은 코스로 제구가 잘 된 공이었다. 3회도 바깥쪽(우타자 기준) 보더 라인에 걸친 공을 던졌다. 향상된 노시환의 타격 기술에 당했다.  
 
한화전은 결과가 안 좋았다. 그러나 15일 잠실 KT전은 과정도 안 좋았다. 2회 초에만 3점을 내줬다. 유한준, 장성우에게 배트 중심에 맞는 안타를 허용했다. 9번 타자 심우준에게도 바깥쪽(우타자 기준) 포심을 구사했지만,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로 이어졌다. 1번 타자 배정대에게도 우전 안타 허용.  
 
이 경기에서 유희관의 구위와 로케이션은 KT 우타자들이 밀어치는 스윙으로 쉽게 대처할 수 있을 정도였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3회 수비부터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와 같은 구위 내용은 21일 사직 롯데전까지 이어졌다. 3⅔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5이닝 이상 채운 등판이 없다. 
 
김태형 감독은 경험이 많은 선수를 인정하고 먼저 기회를 부여한다. 물론 이 기회는 선수가 1군 무대에서 버텨내며 스스로 구축한 신뢰다. 유희관도 그랬다. 그러나 두산이 예년처럼 우승 전력을 갖추지 못한 올 시즌은 사령탑과 코칭 스태프의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 4~5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선발 투수를 계속 쓰기는 어렵다.  
 
유희관은 오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을 상대로 2021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다. 지난주까지 7승13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시즌 팀 타율도 0.237(9위)에 불과하다.  
 
유희관은 지난해 키움전 두 차례 등판에서 9⅓이닝을 소화하며 10실점(9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3번 승부해 안타 3개를 맞은 김하성은 미국 무대로 떠났고, 개막 초반 부진한 박병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 경기 상대 선발은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 요키시는 15일 고척 LG전에서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실점, 21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0시즌 두산전 5번 등판에서는 1승3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두산은 26일 발표된 1군 엔트리에서 선발진 한 축이었던 이영하를 제외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40, 피안타율 0.388을 기록했다. 유희관에게도 해당되는 김태형 감독의 메시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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