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역대 공동 3위 불명예… 사라진 KIA의 선발승을 찾습니다

KBO리그 역대 공동 3위 불명예… 사라진 KIA의 선발승을 찾습니다

한스경제 2021-04-18 17:58:45 신고

남재현. /KIA 제공
남재현. /KIA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KIA 타이거즈 선발진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KIA는 18일 인천SSG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서 2-4로 졌다.

패배보다 더욱 뼈아팠던 건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이날까지 올 시즌 선발승이 전무하다. 13경기에서 6번 이겼는데, 모두 구원 투수가 승리를 올렸다. 이날 깜짝 선발로 나선 남재현(25)도 팀에 첫 선발승이라는 선물을 안기지 못했다.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한 그는 3.2이닝 동안 1안타 4볼넷 3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남재현은 최고구속 시속 143㎞ 직구(47개)와 포크볼(34개), 슬라이더, 커브(이상 1개)를 섞어 총 83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7.8%(48구)였다. 투구수가 많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4회 2사 1, 2루서 장민기(19)에게 바통을 넘겼다.

KBO 공식 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의 기록을 보면, 13경기 연속 선발 무승은 이 부문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한다. KIA는 2003년 롯데 자이언츠(2003년 4월 5일 현대 유니콘스전~2003년 4월 19일 한화 이글스전), 2013년 한화 이글스(2013년 3월 30일 롯데전~2013년 4월 LG 트윈스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1위는 1984년 MBC 청룡이 세운 17경기고, 2위는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수립한 14경기다. KIA는 20일 잠실 LG전에서도 선발 투수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장현식. /KIA 제공
장현식. /KIA 제공

선발 붕괴는 자연스럽게 불펜 과부화로 이어진다. KIA 불펜진은 이날까지 63이닝을 소화했다. 압도적인 이 부문 1위다. 10개 팀 가운데 불펜이 60이닝을 넘게 소화한 팀은 KIA가 유일하다. 특히 장현식은 KIA가 치른 12경기 중 8경기에 등판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염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이미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연장전도 있었고, 접전이 많았다. 사실 '양날의 검' 느낌이다. 다르게 보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했다. 다만 불펜이 긴 이닝을 소화해야하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최근 며칠간 장현식, 정해영이 많이 던져 신경 쓰인다. 선발 투수들이 승리를 챙겨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선발 로테이션 변화가 예상된다.  17일 2경기 연속 부진한 임기영(28)이 2군으로 내려갔다. 임기영의 자리에는 왼손 투수 김유신(22)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결정한 건 아니지만, 김유신이 오는 21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20일 LG전 결과를 보고 최종 결정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유신이 던지게 되면 나머지 선발들이 로테이션을 돌고 이후 임기영이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김현수도 21일 LG전 등판이 가능하다"면서 "아직 선발 자리가 있기 때문에 투수들이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SSG가 선발 투수 윌머 폰트(31)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베테랑 김강민(39), 제이미로맥(36)의 홈런포를 앞세워 승리했다. 9회 등판한 SSG 마무리 김상수(33)는 2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하며 진땀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9-1로 완파했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32)가 5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창원에선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에 11-3으로 크게 이겼다. 한화 노시환(21)은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를 7-0으로 꺾었다. 선발 원태인(21)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수원에선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0-2로 대승했다. KT 선발 고영표(30)가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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