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손맛’ 추신수 “부담감 있었다…이젠 편안해진다” [현장인터뷰]

‘짜릿한 손맛’ 추신수 “부담감 있었다…이젠 편안해진다” [현장인터뷰]

MK스포츠 2021-04-09 00:00:02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사실 인터뷰 자리에 좀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9·SSG랜더스)가 부담을 털어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3번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SSG는 이날 6-4로 이겼다.

이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12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추신수는 이날 1회말 우익수 쪽 큰 타구를 날려 출루했지만,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13타석 안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3회말 마침내 KBO리그 첫 안타를 만들었다. 한화 선발 닉 킹험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으로 넘기는 홈런이었다. 추신수의 부담을 터는 안타이자, 홈런, 득점, 타점이었다. 모두 첫 이정표였다.

내친김에 추신수는 3-4로 뒤진 4회말에는 4-4로 균형을 맞추는 적시타를 날렸다. 멀티히트에 영양가 만점의 활약이였다.

경기 후 추신수는 “사실 인터뷰 자리에 좀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다”며 웃었다. 그는 “미국에서 했던 건 했던 것이고 한국 야구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 위치다. 그래서 타격감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스윙도 많이 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추신수는 “후배들이 너무 많이 도와줬다. 고맙다”며 “그 동안 좋은 타구도 많이 나와서 컨디션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부담감은 있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왔으니까 사람들의 기대치도 있고, 뭔가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안타를 치고 나니까 이제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홈런을 치고도, 안타를 때리고도 표정 변화는 없었다. 추신수는 “끝내기라면 모를까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 미국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보니 배운 것도 있다”면서 “동료들이 더 좋아하는데, 특히 정의윤이가 세게 때린다. 아마 학교 후배(부산고)라 더 애정이 있게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추신수는 가벼운 부상을 당했지만 참고 뛰었다. 추신수는 2회 2사 3루에서 한화 정진호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는데 이 과정에서 무릎이 그라운드에 스쳐 통증이 발생했다. 다리가 불편했던 추신수는 경기에서 빠질 것인지 여부를 김원형 감독과 상의했고, 힘들어도 계속 경기를 뛰기로 다. 추신수는 “팀에 민폐 끼치지 않는 것면 해보자는 생각이었다”며 “우리팀 선수들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같이 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신수의 부모님은 랜더스필드를 찾아 아들의 한국 첫 홈런을 봤다. 구단 측에 따르면 추신수의 부모님은 개막전부터 현장에서 아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 추신수는 부모님 앞에서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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