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S] LG 유강남 "만루 홈런은 늘 짜릿하고 소름 끼쳐"

[스타 IS] LG 유강남 "만루 홈런은 늘 짜릿하고 소름 끼쳐"

일간스포츠 2021-04-08 22:39:53 신고

LG 유강남(29)에게 또 하나의 만루 홈런 추억이 추가됐다.  

 
유강남은 8일 수원에서 열린 KT전에 0-0으로 맞선 5회 선발 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LG는 7-3으로 이겼고, 유강남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LG는 개막 후 3경기 동안 2승 1패를 올렸지만, 공격력은 꽉 막혔다. 이 기간 팀 타율은 0.186으로 최하위였다. 경기 수는 적었지만, 시범경기서부터 계속된 공격력 침체가 고민이었다. LG는 시범경기도 팀 타율이 0.215로 꼴찌였다.  
 
타선과 달리 마운드가 버텨준 덕에 분위기가 좋았지만, 류지현 LG 감독도 8일 경기를 앞두고 "(9일부터 시작되는) 홈 구장으로 가면 좋아지겠죠"라고 내심 기대했다.  
 
LG는 8일 볼넷과 상대 실책,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중요한 순간, 류지현 감독은 대타 카드를 꺼냈다. 김재성 타석에 유강남을 투입한 것.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선발 포수로 주전 유강남이 아닌 백업 김재성을 출전시킨 것에 대해 "선발 투수 이상영과 2군에서 가장 많이 호흡을 맞췄다"라며 "개막 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유강남이 계속되는 박빙 승부로 피로감을 가질 수 있어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휴식을 줬다"라고 라인업 변화 배경을 설명했다.
 
유강남은 KT 배제성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했다. 비거리는 120m.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 홈런이다. 그는 경기 후 "코칭진에서 '5회 전이라도 대타로 출전할 있으니까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좀처럼 타선이 안 풀리는 상황에서 홈런을 뽑아 기분이 좋았다"라며 "앞서 2개의 만루 홈런도 나름 임팩트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만루 홈런을 칠 때마다 짜릿하다. 베이스를 돌 때마다 소름이 끼쳤다"라고 웃었다.  
 
LG는 유강남의 홈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터져 시즌 첫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LG는 이후 오지환과 이형종의 적시타로 5회에만 6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고, 8회 1점을 더 달아났다.  
 
유강남은 개막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초반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0.308(13타수 4안타). 안타 4개 중 2루타와 홈런 등 장타도 2개 포함되어 있다. 유강남은 공수에서 팀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임하자고 생각하고 힘 있게 돌렸는데 맞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라며 "그동안 시즌 초반에는 항상 많은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개막 초반 코치진에서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고, 그만큼 잘 관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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