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민심 겸허히 수용" / 물러나는 김종인의 쓴소리 "개혁고삐 늦추면 정권교체 못해" 등

[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민심 겸허히 수용" / 물러나는 김종인의 쓴소리 "개혁고삐 늦추면 정권교체 못해" 등

데일리안 2021-04-08 21:32:00 신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등 지도부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 재보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발표하며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등 지도부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 재보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발표하며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민심 겸허히 수용해 결과 책임지겠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민주당은 8일 의원총회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표했다.


김 대행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께 큰 실망감 드렸다. 결과에 책임지겠다"며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 물러나는 김종인의 쓴소리 "개혁고삐 늦추면 정권교체 못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저는 오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의 제 소임을 다하고 물러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내가 약속한 건 국민의힘이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확립하면 언제든 주저 없이 물러난다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 취임한 김 위원장은 10개월 만에 당을 떠나게 됐다.


그는 서울시장 경선 과정을 언급하며 "정당 스스로 강화하기보단 외부세력에 의존해 당을 뒤흔들 생각을 한다든지, 정권 찾을 생각은 않고 당권을 찾아 욕심부릴 사람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 [민심 대이동] 이낙연, 당헌 개정부터 꼬였다…이재명 '원톱' 굳히나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는 차기 대선구도에도 일대 격변을 일으킬 전망이다.


먼저 재보궐선거를 진두지휘하며 전면에 나섰던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 그렇지 않아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조사되는 등 존재감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선거 패배의 책임론까지 더해져 대선으로 가는 동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관측이다.


또 이번 재보궐선거는 여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성추행 사건 때문에 치러지게 됐는데, 이 위원장은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무공천' 한다는 당헌을 개정하며 공천을 강행했다. 당시에는 '승부수'로 여겨졌지만 결과적으로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친 패착으로 남게 됐다.


▲ [민심 대이동] 정권탈환 가능성↑…野 대권경쟁 조기점화할 듯


4·7 재·보궐선거로 서울과 부산의 민심이 현 정권에 등을 돌린 게 확인되면서 중도보수 야권의 정권탈환에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야권의 차기 대권경쟁이 조기 점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오전 2시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개표율 94.2%인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57.6%,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39.1%를 득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에서 42.3%를 득표해 당선됐는데, 박 후보의 득표율이 이를 밑도는 수치로 내려간 것이다.


이른바 '태극기 부대' 등 일부 극단적 세력과 계속해서 거리를 두면서, 이번 재보선처럼 야권 단일화를 해서 구도만 1대1 대결로 맞추면 내년 3·9 대선에서도 '해볼만 하다'는 정서가 야권에 자연스레 번져나갈 수 있는 여건이다.


▲ [민심 대이동] "여론조사 장난질"이라더니…'샤이진보' 없었다


4·7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기대했던 이른바 '샤이 진보'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숨어 있는 진보 지지층이 대거 투표장에 나서 민주당을 찍을 것이란 기대였지만 결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안 나타난 게 아니라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는다.


결과적으로 '샤이 진보'에 기댄 민주당의 전망은 완전히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여론조사가 투표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는 흐름이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인 지난달 30~31일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0.4%와 35.4%로 격차는 15%p였다. 8일 오전 2시 30분 기준 두 후보 간 실제 득표율 격차(18.3%p)와 비슷한 수치다.


▲ 문대통령 "국민 질책 엄중히 수용…낮은 자세로 임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8일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달한 입장문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부족한 것을 느낀다.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며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이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절실한 요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 '징역 34년' 선고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는 '갓갓' 문형욱(24)이 징역 34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재판장 조순표)는 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문씨에게 징역 3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문형욱은 2017년 1월부터 올해 초까지 1200여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피해자 21명에게 성착취 영상물을 스스로 촬영하게 한 뒤 이를 전송받아 제작·소지했다.


또한 문형욱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성착취 영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했으며, 2019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갓갓’이란 별명으로 개설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3762개 성 착취 영상물을 올려 배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 박범계 "제가 내로남불? 받아들이기 어렵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관한 문제제기가 '내로남불'이란 비판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8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자신이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내용 누설을 옹호한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반박했다.


박 장관은 "당시 이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문제가 불거져서 '감찰 방해' 대 '감찰 누설'이란 구도가 있었다"며 "저보고 '내로남불' 이라고 하는데, 평면적으로 두 경우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익성이 크거나 긴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 수사 방해나 감찰 방해가 있는 경우 등 피의사실 공표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며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원칙 있는 금지를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조남관 "검찰, 정치적 중립 유념해 언행 주의해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8일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념하면서 공직자로서 처신과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직무대행은 이날 대검 부장회의를 열고 "수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각종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도 주문했다. 대검은 지난달 15일 일선 검찰청에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은 가급적 강제수사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조 직무대행이 이 처럼 공정한 수사 주문과 함께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새삼 강조한 것은 피의사실 공표 논란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조양호 회장 2주기…'경영권 분쟁' 딛고 비상 꿈꾸는 조원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부친인 고 조양호 전 회장의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기리고 취임 2주년을 맞아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의지를 다진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행사에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동생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 가족들과 함께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한다. 한진그룹 주요 임원들도 참석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사 차원의 추모행사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


▲ 손경식 경총 회장, 靑정책실장에 "노사관계서 정부 중립 지켜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8일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노사 관계에 있어 정부가 중립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대흥동 경총회관을 방문한 이 실장과의 면담에서 경영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손 회장은 “우리나라의 심각한 노동문제는 노사간 대타협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노동문제 해결은 기업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간 대타협을 위해 노동단체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유럽 등 해외 사례 연구를 진행했다는 점을 소개한 뒤 “정부가 중립적인 위치에서 균형감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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