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김태형 감독 "미란다, 본인이 가진 능력 보여줘"

[현장 IS]김태형 감독 "미란다, 본인이 가진 능력 보여줘"

일간스포츠 2021-04-08 16:40:26 신고

 
김태형(54) 두산 감독의 표정이 밝아졌다.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하는 외국인 투수가 기분 좋게 출발했기 때문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정규시즌을 앞두고 전날(7일) 삼성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호투한 아리엘 미란다를 언급했다.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미란다는 5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1-0 승리 발판을 놓았다.  
 
미란다는 시속 150㎞대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투수다. 대만 리그에서 뛴 이력이 있어 아시아 야구 적응도 빠르게 해낼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게 피안타 3개·볼넷 5개를 내주며 부진했고, 개막을 앞두고 팔 부상까지 당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미란다의 첫 등판에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미란다는 강속구와 포크볼 조합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침묵시켰다. 김태형 감독은 "걱정을 했는데 너무 잘 던져줬다. 구속이야 워낙 빠른 투수지만 제구는 조금 걸렸다. 그러나 팔 상태도 좋았고 본인이 가진 투구를 다 쏟아낸 것 같다"며 반겼다.  
 
미란다는 이날 투구 중 부정 투구를 의심받았다. 세트 포지션에서 공을 던지기 직전에 왼발 뒤꿈치를 재차 들었다가 던지는 모습 탓이다. 그러나 구심은 일관성이 있다고 봤고, 문제 삼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도 "일정하게 같은 투구폼으로 던지면 문제가 없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닝 소화 능력은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정규시즌 첫 등판인 만큼 투구 수 관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향후 등판에서는 100구 이상 소화할 수 있도록 지시할 생각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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