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0km,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 원인 ‘과속’

최고 140km,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 원인 ‘과속’

데일리안 2021-04-08 14:18:00 신고

LA카운티 보안관실, 브리핑 열고 조사 결과 발표

타어거 우즈의 사고 차량. ⓒ 뉴시스 타어거 우즈의 사고 차량. ⓒ 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의 차량 전복 사고 원인은 과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 보안관실은 7일(한국시각) 브리핑을 열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안관실 관계자는 “사고 당시 우즈가 약 시속 140km로 주행했다. 곡선 구간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션 골프 대회에 주최 측으로 참가했던 우즈는 이후 LA 외곽에서 제네시스 GV80 SUV를 직접 몰고 가다 차량이 전복되는 대형 교통사고를 내 다리가 복합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후 보안관실은 약 6주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블랙박스를 조사한 결과 우즈의 차량은 사고 내내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안관실은 가속 페달의 압력이 99%에 달했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우즈의 SUV는 곡선 구간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의 도로 경계석과 충돌했다. 첫 번째 충돌 지역의 추정 속도는 시속 136~140km,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았을 때 최종 속도는 시속 120km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현장에서 약물이나 음주 흔적이 없었고 안전띠를 매고 있었다. 이어 “사고 당시 우즈의 부상이 심해 음주 측정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우즈와 차량 내부에서 음주나 약물의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안관실은 과속이 사고 원인이지만 우즈에 대한 기소 사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목격자가 없는 단독 운전자가 과속을 할 경우 처벌받지 않는다. 우즈 차량에는 동승자가 없었다.


우즈는 이날 트위터에 “나를 도우러 와주고 911에 전화해준 선량한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보안관실과 소방관·구급요원에게는 “현장에서 나를 돕고, 안전하게 병원에 가도록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적었다.


우즈의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우려에 휩싸였지만, 수술 이후 3주 만에 퇴원해 현재는 플로리다 자택에서 재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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