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달러)가 열린다.
임성재는 개막을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 너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톱10 진입 등 상위권 성적을 내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마스터스 대회는 그린이 워낙 빠르기로 유명하고 경사가 심하다. 따라서 코스 전략을 잘 짜야 될 것 같다”고 목표 달성 의지를 불태웠다.
임성재는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마스터스 대회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더스틴 존슨(미국)에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상위권에 계속 있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마지막 날 세계 랭킹 1위 존슨과 함께 플레이한 게 기억에 많이 남았다”며 “어렸을 때부터 봤던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를 직접 밟았다는 사실에 뿌듯한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난해 대회 마지막 날 5번 홀까지 존슨을 한 타차로 쫓아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오늘 진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엄청난 성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스스로를 독려했다. 이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한 뒤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도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마스터스가 메이저 대회에서도 제일 큰 시합으로 느껴진다. 다른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겠지만 꼭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한 번 하고 싶다”며 “일단 한번 우승하면 계속 평생 출전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대회가 더욱 특별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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