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NEW 세리머니…승리의 그날,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꿈꿉니다

롯데의 NEW 세리머니…승리의 그날,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꿈꿉니다

스포츠경향 2021-04-06 13:57:00

지난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롯데 전준우는 4회 1사후 2루타를 친 뒤 루상에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유니폼의 자이언츠 로고를 엄지손가락으로 긋고, 한쪽 팔을 곱힌 채 삼두근에 힘을 주는 동작을 취했다. 전준우는 후속타자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더그아웃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알통 세리머니’를 하면서 그를 반겼다.

2021시즌부터 롯데가 선보이는 새로운 세리머니다. 이 세리머니는 시범경기부터 첫 선을 보였다.

주장 전준우가 팀을 하나로 모으는 세리머니를 만들기 위해 선수단 대상으로 공모를 했다.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모아졌고 4~5개의 아이디어가 최종 후보에 오른 뒤 선수단의 투표가 이어졌다. 그리고 선정된 세리머니가 바로 ‘알통 세리머니’다.

투수 김유영이 제안한 이 세리머니는 래퍼들이 나오는 ‘쇼미더머니’에서 스윙스가 선보인 동작을 응용한 것이다. 이 동작에는 “너희는 우리는 이길 수 없다. 우리는 강하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구단 관계자는 “시범경기에는 어린 선수들이 쑥스러워서 쭈뼛거렸다. 벤치에서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호응을 보내줘서 지금은 모두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알통 세리머니’와 동률로 선정된 아이디어가 하나 더 있었다.

김건국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경기에 승리하면 선수단이 도열한 뒤 홈팀 관중들을 바라보며 박수를 세번 친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동작을 하기로 했다.

이 동작은 승리를 해야한다는 전제조건이 있기에 아직까지 팬들에게 선보이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 4일 SSG전에서는 3-5로 패했다.

구단 관계자는 “관중들과 직접 호흡하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관중이 거의 입장하지 못했고 팬들의 소중함을 알게 된 롯데 선수들이 스스로 이같은 세리머니를 제안했다.

그동안 세리머니는 팀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해왔고 성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LG는 2013년 이병규(현 LG 타격코치)가 양팔을 올렸다 내렸다하는 ‘으쌰으쌰’ 세리머니로 팀의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8년 키움은 팀이 풍파를 겪는 과정에서 깍지 낀 두 손을 높이 뻗는 ‘원팀(one team)’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추스렸고 가을야구까지 이 동작을 이어갔다.

롯데는 이번 시즌 가을야구를 꿈꾼다. 스프링캠프부터 자율적인 훈련으로 허문회 롯데 감독을 흐뭇하게 했던 롯데 선수단은 세리머니로 똘똘 뭉쳐 이번 시즌 레이스를 달릴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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