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구] 고작 시속 137㎞…삼성 백정현이 보여준 완급조절

[IS 대구] 고작 시속 137㎞…삼성 백정현이 보여준 완급조절

일간스포츠 2021-03-23 16:10:15 신고

23일 대구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 백정현의 모습. 삼성 제공

23일 대구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 백정현의 모습. 삼성 제공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삼성 왼손 투수 백정현(34)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쾌투했다.
 
백정현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했다. 4회 첫 안타를 허용할 정도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 수는 58개. 스트라이크는 약 66%인 38개였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절묘한 컨트롤과 완급조절로 범타 유도를 손쉽게 해냈다. 연습경기 때 보여준 좋은 흐름(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이어가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회 세 타자를 연속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백정현은 2회에도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3회 역시 투구 수 16개로 삼자범퇴.
 
4회 2사까지 11타자를 연속 아웃시킨 백정현은 2사 후 김웅빈에게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허정협을 초구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부터는 이승민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날 백정현의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37㎞였다. 140㎞가 넘지 않는 '느린 공'이었지만 제구로 극복했다. 초구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수 싸움을 이어갔다. 커브(6개), 슬라이더(14개), 체인지업(7개)이 대부분 원하는 코스에 꽂혔다. 특히 결정구로 구사한 슬라이더가 예리하게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삼성은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비상이 걸렸다. 개막전 3선발이 유력했던 최채흥이 3월 중순 복사근이 3.5㎝ 정도 찢어져 전열에서 이탈했다. 8주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두 달 정도 공백기를 갖게 됐다. 만약 백정현까지 흔들린다면 허삼영 감독의 고심이 더 깊어질 수 있었지만, 순항을 이어가며 걱정을 덜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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