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첫 시범경기서 3⅔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탈삼진쇼를 펼친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1)는 정규시즌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펜터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64개, 직구 최고구속은 147㎞를 찍었다.
이날 카펜터는 매 이닝 삼진을 잡으며 안정적인 투구 모습을 보였다.
1회 이형종과 김현수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2회 2사 1, 2루 위기에서도 정주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와 4회에도 탈삼진을 기록했다.
카펜터는 "탈삼진 능력이 장점이지만, 정규시즌에선 뜬공과 땅볼 유도도 많이 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볼넷 허용을 매우 싫어한다. 안타를 맞더라도 공격적인 투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상대 타자가 바뀌거나 주자 상황, 볼카운트가 변할 때마다 내야수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카펜터는 '야수들의 움직임이 투구에 영향을 주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투구 템포에 지장을 받지 않았다"며 "수비 시프트를 펼쳐서 안타를 허용할 수도 있지만, 아웃카운트를 더 잘 잡을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카펜터의 호투에 수베로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의 제구력이 뛰어났다"며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지더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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