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입성, 이대호-오승환 맞대결&2021 흥행 카드

추신수 입성, 이대호-오승환 맞대결&2021 흥행 카드

일간스포츠 2021-03-10 06:10:16 신고

SSG 추신수(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롯데 이대호·삼성 오승환. IS포토

SSG 추신수(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롯데 이대호·삼성 오승환. IS포토

 
고국으로 돌아온 추신수(39·SSG)는 2021년 KBO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다.

 
지난 2012년 KBO리그는 사상 최초로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당시 박찬호와 이승엽·김태균·김병현 등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한 슈퍼스타들이 복귀한 효과가 컸다. 추신수의 복귀도 마찬가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추신수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야수 가운데 가장 성공한 '코리안 메이저리거'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1652경기에 출장했고, 올스타로 뽑혔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추신수가 국내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그 가운데 1982년생 동갑내기인 이대호(롯데)·오승환(삼성)과의 만남은 새로운 볼거리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최근 침체 중인 KBO리그에 뜨거운 열기를 불러올 특별한 요소가 없었다. 그런데 세 선수의 맞대결 장면은 흥행 카드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과거 특별한 인연이 있던 추신수와 이대호의 만남은 벌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의 4번 타자'로 통하는 이대호는 추신수의 권유로 야구에 입문했다. 부산 수영초등학교 시절 추신수가 먼저 야구를 시작했고, 같은 반에 있던 덩치 큰 이대호에게 야구부 가입을 권유했다. 중학교에 진학하며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추신수(부산고)와 이대호(경남고)는 미국과 한국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둘의 만남은 곧 성사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 입국한 추신수는 오는 11일 2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이날 오후 1시 그의 소속팀 SSG는 부산에서 롯데와 평가전을 벌인다. 이때 만남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추신수와 이대호는 오는 22~23일 사직에서 열리는 롯데-SSG 시범경기 2연전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롯데와 SSG는 4월 3~4일 인천 문학에서 개막 2연전이 편성되어 있다. SSG의 새 출발과 함께, 추신수와 이대호의 중심타자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대호는 "추신수가 한국(KBO리그)에 꼭 오고 싶어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 생활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지금도 실력이 뛰어난 대단한 커리어를 갖춘 선수여서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을 건넸다.
 
빅리그에 이어 KBO리그에서도 추신수와 오승환의 투·타 재맞대결이 이뤄진다. 경기고 졸업 후 단국대를 거친 오승환은 2006년 삼성 입단 후 한국 최고의 마무리로 군림했다. 한·미·일 모든 무대에서 강력한 클로저로 활약한 오승환은 MLB에서 추신수와 두 차례 맞붙어 자존심을 구겼다. 추신수가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추신수가 KBO리그에서 좋은 볼거리를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무척 어려운 상황에서 맞대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빙의 상황에서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인 만큼 오승환은 추신수와의 승부를 '어려운 상황'으로 예측한 것이다. 그는 "당일 추신수의 타격감을 잘 살펴서 멋진 대결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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