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시장의 급성장에 외식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과거 ‘사이드 메뉴’에 머물던 샐러드를 ‘메인 메뉴’로 전면에 내세우는가 하면 샐러드를 다루지 않던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도 샐러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샐러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는 외식기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는 모든 샌드위치 메뉴에 1700원만 추가하면 샐러드로 변경해 제공하고 있다. 써브웨이 샌드위치 메뉴처럼 모든 재료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이 기존 써브웨이를 즐기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실제로 2019년 대비 2020년 샐러드 매출은 53%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식자재 및 외식기업들도 커져가는 샐러드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SPC그룹은 2017년부터 파인 캐주얼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을 운영 중이다. 피그인더가든의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보울 샐러드’와 그릴 메뉴, 스쿱 샐러드를 골라 구성하는 ‘플레이트’로 구성된다. 최근 5호점인 광화문점까지 오픈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피그인더가든’ 샐러드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66% 가량 증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룹의 효자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라면서 “샐러드는 제품의 특성상 신선함이 중요한데, 코로나19에 따른 배송 서비스 확대로 새벽 배송 등이 활성화 되면서 샐러드를 보다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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