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새 출발하는 제이크 브리검(33·웨이치엔)이 첫 불펜 피칭을 마쳤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27일 '브리검이 오늘 첫 불펜 피칭에서 투구 40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브리검은 KBO리그에서 네 시즌을 뛴 오른손 투수다. 2017년 5월 션 오설리반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넥센(현 키움)과 계약했다. 통산(4년) 성적은 43승 23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준수하다. 2018년에는 199이닝을 투구했고 2019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3승을 따냈다. 위력적인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수준급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줬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지난해 두 번이나 팔꿈치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즌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 107이닝 소화에 그치면서 팀 내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왼손 투수 에릭 요키시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면서 두 번째 옵션으로 밀렸다. 키움은 브리검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외국인 투수로 조쉬 스미스를 영입했다. 브리검은 CPBL 신생팀 웨이치엔 구단과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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