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어떤 점을 알아두면 좋을까? [세컷뉴스]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어떤 점을 알아두면 좋을까? [세컷뉴스]

시선뉴스 2021-02-23 16:00:12 신고

[시선뉴스 조재휘] 국내 온라인쇼핑몰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상장에 성공하면 시가총액이 우리 돈으로 최대 50조원에 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며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점을 알아두면 좋을까.

첫 번째, 코로나19 사태 최대 수혜자로 매출 현황

(연합뉴스 제공)

쿠팡은 전국 단위로 익일 배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춘 덕에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실제로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서 지난해 매출이 119억 7,000만달러(약 13조 2,500억원)라고 밝혔으며 이는 2019년의 7조 1,000여억원보다 약 91% 늘어난 규모다.

적자 규모는 4억 7,490만달러(약 5,257억원)로 2019년 7,205억원보다 약 1,500억원 정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적자가 여전히 수조 원대에 이르지만 2018년을 정점으로 적자를 꾸준히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의 두 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두 번째, 외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회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

(Pxhere)

쿠팡이 국내 자본이 아닌 외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회사인 만큼 상장의 과실이 대부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번 상장 주체가 미국 회사이고 창업자를 포함해 주요 임원 대부분이 외국인에다 주요 주주 역시 모두 외국계 자본이라는 데서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5% 이상 주요 주주는 모두 외국계 자금이다. 정확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대략 37%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신청과 함께 공개된 쿠팡의 주요 임원진 역시 대부분 외국인이며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의 국적은 미국이다.

세 번째, 현장 직원들에게도 주식 무상 부여

(연합뉴스 제공)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지난 15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에 진행되는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1인당) 약 2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올해 3월 5일 기준 쿠팡과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배송직원(쿠팡친구)과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이다. 이들 중 그동안 주식을 부여받은 적이 있는 직원은 제외된다.

이들에게 나눠 주는 주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으로 1년 근무하면 50%, 2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주는 식으로 부여된다. 하지만 쿠팡친구들이 모여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3달 안에 80% 정도가 그만둔다며 주식을 주는 것보다 현장 배송 여건이나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는 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안팎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쿠팡. 다른 경쟁 업체인 티몬과 11번가 등도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예상 몸값이 5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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