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고령화로 인해 나타난 노안, 같아도 다르다?

고령화로 인해 나타난 노안, 같아도 다르다?

스포츠경향 2021-02-23 12:13:00

고령층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시력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시력이 떨어지면서 일상생활 속 큰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특히 노안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필수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굴절력을 관장하는 모양체 근육이 탄력을 잃고, 수정체 조절 기능마저 저하되어 발생하는 것이 바로 노안이다. 이로 인해 원, 근거리 초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노안 발생 시 가장 먼저 근거리 시력 저하를 경험한다. 스마트폰의 작은 글씨를 바로 알아보기 힘든 경우, 신문 또는 책을 읽을 때 가까이 봐야 하는 경우, 근거리 작업 시 눈을 찡그리거나 비비는 경우,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상기해야 할 점은 노안이 시작되었더라도, 모든 경우에서 똑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원래의 굴절이상에 따라 임상적 양상이 조금씩 다른데 크게 정시성, 원시성, 근시성으로 구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시성 노안은 가장 흔한 노안 유형이다. 원거리 시력이 정상적으로 나타나나 노안이 발생하면서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는 케이스다. 근시성 노안은 먼 거리를 볼 때 안경을 착용해야 하지만 노안 발생 후 책, 신문 등을 읽을 때 안경을 벗어야 오히려 잘 보이는 유형이다.

원시성 노안은 시력 초점이 정상인 대비 안구 뒤쪽으로 멀리 위치한 유형이다. 근거리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특징인데 굴절이상이 유독 심할 경우 어린 나이에 원시성 노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노안 유형이 다양한 만큼 노안 치료 시 사전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필수다. 먼저 근시·난시·원시 등의 굴절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와 더불어 각막곡률 및 굴절 이상도 체크, 동공 크기 및 동공중심과 시축간 거리 검사, 안압 측정 등을 모두 시행해야 한다. 이후 각막 모양과 대칭성을 체크하고 나아가 정밀 시력 검사, 각막 내피세포 검사, 백내장여부, 망막 질환 확인 등을 추가로 진행한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안과 질환을 사전 확인해 노안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정밀 검사로 환자 개개인의 노안 유형을 파악한 다음 최적화된 치료에 나선다. 환자 눈 상태에 따라 안경 또는 컨택트렌즈 등의 비수술 교정 방법, 노안 레이저 수술, 고주파 각막 성형술, 다초점 노안 교정 인공수정체 삽입술, 노안 각막링삽입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강남연세빛안과의원 이승재 대표원장은 “노안 수술의 성공을 위해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치료 가이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안축장 및 각막곡률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장비인 IOL MASTER 700, 환자 개인 별 수술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현미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추적 항법 장치인 CALLISTO Eye가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노안 인공수정체 삽입술의 경우 또 다른 고령 안과 질환인 백내장 동시 발병 여부를 파악한 다음 다초점 렌즈를 활용하여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의 시력 회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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