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스크·방역복·거리두기...사진으로 돌아본 지난 1년

코로나19: 마스크·방역복·거리두기...사진으로 돌아본 지난 1년

BBC News 코리아 2021-01-20 15:25:12 신고

2020년 1월 20일. 1년 전 이날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날이다.

중국 우한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했을 당시엔 그저 다른 나라 이야기였지만, 코로나19는 이제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꿨다.

1년이 지난 2021년 1월 21까지 누적 확진자 7만3518명이 발생했고 1300명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년의 사투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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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자 발생...대책반 가동

2019년 12월 31일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미상 폐렴 환자가 27명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는 3일 뒤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만들고 코로나19 감시 및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중국인 여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됐다.

우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정부는 전세기를 투입해 우한 교민들을 국내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신천지발 감염 확산과 마스크 대란

2월 중순까지는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주를 이뤘다.

그러다 2월 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지난 2월 22일 신규 확진자는 190명으로 사상 처음 세 자릿수를 기록했고, 같은 달 29일에는 900명이 넘었다.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유행 초기에는 약국과 마트 앞으로 긴 줄이 늘어서는 등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가 마스크 5부제와 공적 마스크 배포에 나서면서 마스크 대란은 점차 사그라들었다.

방역이 성과를 거두면서 4월 들어서는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떨어졌다. 5월 초에는 지역 발생자가 0명이 되는 날도 생겨났다.

정부는 5월 6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하지만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는 수도권 전체에 다시 퍼지기 시작했다. 이 여파로 전국에서 2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슷한 시기,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졌다.

광화문 집회...'2차 대유행' 시작된 8월

7월엔 확산세가 줄어 조금은 느슨한 '생활방역'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과 외식·여행쿠폰 지급 등을 통해 상반기 코로나19로 가라앉은 경제를 끌어올리려 했다.

하지만 여름휴가 등으로 이동량이 늘었던 상황에서, 광화문 도심집회까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증폭됐다.

8월 16일 279명, 8월 27일에는 441명까지 치솟으며 2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카페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컨트롤타워를 맡은 질병관리본부의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2020년 9월 12일자로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다. 초대 청장에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임명됐다. 보건복지부도 보건 분야를 전담하는 2차관이 신설돼 복수 차관제로 조직이 확대 개편됐다.

12월에 진행된 수능

코로나19 여파로 2021학년도 수능은 2주 연기된 12월 3일에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끼고 가림막이 설치된 책상에서 시험을 쳐야 했다.

매일 100명 안쪽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주춤했던 확산세는 초겨울이 되면서 다시 퍼져나갔다. 병원, 요양원, 공장, 종교시설 등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 수는 100~200명을 오갔다.

교정시설 집단감염과 '3차 대유행'

연말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19 확산세는 거세졌다. 11월 8일 이후 연속 세 자릿수 이상 확진자수가 나왔고, 12월25일에는 124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행정명령도 시작됐다.

이 상황에서 동부구치소와 경북북부2교도소 등 전국 교정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발하며 위기가 증폭됐다. 법무부는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900여 명을 가석방하는 긴급 조치에 나섰다.

백신 확보와 접종계획

정부는 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의료진과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개시해 11월 전에는 전국민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백신 접종으로 국민 65~70%가량에 항체가 형성되면 집단면역 효과가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20일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국내에서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이라며 "다음 달이면 우리도 백신접종을 시작하고 우리 기업이 만든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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