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나도 아픈데'…영국, 코로나 확산에 일반 환자 하염없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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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픈데'…영국, 코로나 확산에 일반 환자 하염없이 대기

연합뉴스 2021-01-14 21:31:53

지난해 11월 말 기준 446만명 병원 치료·수술 등 기다려

코로나 걸릴까 응급실 찾는 이들은 오히려 줄어

런던의 한 병원에서 환자를 옮기는 의료서비스 종사자 [EPA=연합뉴스] 런던의 한 병원에서 환자를 옮기는 의료서비스 종사자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반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

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하면서 일반 환자들은 의사를 만나보기도 힘든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국민보건서비스(NHS) 잉글랜드와 영국 통계청(ONS)은 최근 병원 및 환자 치료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최신 통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잉글랜드 지역에서 병원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 대기 중인 인원은 44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442만명) 보다도 4만명 늘어나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에서는 지역보건의(GP)에서 우선 진찰을 받은 뒤 전문의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할 경우 대학병원 등으로 보내진다.

질병 등의 종류에 따라 따르지만 이 간격이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1년이 걸리기도 한다.

NHS 잉글랜드는 수술이나 치료를 위해 52주(1년)를 대기 중인 인원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9만2천1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시 2008년 5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 등을 이유로 응급실(A&E)을 찾는 이들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지역에서 응급실을 찾은 이들은 150만명으로, 전년 동기(220만명) 대비 32% 줄었다.

집에 머물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런던 버스 정류장 간판 [EPA=연합뉴스] 집에 머물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런던 버스 정류장 간판 [EPA=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로 중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부족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잉글랜드 대형 병원 140곳 중 27곳에서 모든 성인 중환자용 침상에 환자가 가득 차 더이상 수용 여력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11월 정기적인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이들은 22만2천810명으로 전년 동기(30만3천193명) 대비 27% 감소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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