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영선 정치인 예능 출격! 뭐가 문제야?

나경원, 박영선 정치인 예능 출격! 뭐가 문제야?

엘르 2021-01-14 20:00:00 신고

1 정치인이 관찰 예능에 나온 이유?


unsplash


TV조선의 예능 ‘아내의 맛’에 나경원과 박영선이 등장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딸과 함께 밥 먹으며 집에서 시간을 보냈고, 박영선 장관은 MBC 최초 여성 특파원으로 LA에서 남편 이원조 국제변호사를 만난 이야기를 했습니다. 관찰 예능이라는 포맷을 통해 평소보다 친근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었다는 평가가 이어졌어요.


2 왜 하필 지금이야?


왜 두 사람은 갑자기 예능에 등장한 걸까요?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나경원, 박영선이 선거를 겨냥해 나온 거라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어요. 선거방송심의 특별 규정을 살펴볼까요. 선거 90일 전부터 보도, 토론 방송을 제외하고 후보자들은 타 프로그램에 출연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있어요. 보궐선거의 경우는 60일 기준이고요. 나경원 전 의원의 방송 일자는 선거 92일 전, 박영선 장관의 방송은 선거 80일 전으로 두 사람 다 선거에 출마한다 해도 법적으론 문제가 될 게 없는 겁니다. 그렇지만 속 보이는 행보라는 평가와 함께 논란이 되는 거죠.


3 그래서 뭐가 문제라고?


왼쪽 나경원 오른쪽 박영선


두 사람의 출연 에피소드는 평소 ‘아내의 맛’ 시청률보다 높아요. 방송사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특정 정치인을 홍보해 이득을 취했다며 비판받고 있는 거죠. 방송사가 선거 전에 특정 정치인들의 이미지만 부각하는 건 공정성에 위배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정치인 역시 선거법을 교묘하게 피해갔다는 이미지가 생기면 신뢰도가 떨어지겠죠?


결과적으로 두 정치인의 예능 행보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방송 당시 나경원, 박영선은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마 유력 후보였어요. 방송 직후 ‘시청률이 더 높았던 나경원이 당선될 확률이 높다’는 등 선거 관련 기사들이 쏟아졌고요. 1월 13일 자로 나경원은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고, 박영선도 1월 내로 출마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방송사의 중립적인 역할과 정치인의 청렴한 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에디터 김초혜 사진 각 후보 홈페이지 / 아내의 맛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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