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애플이 만드는 자동차가 기대되는 이유

"읽는 만큼 돈이 된다"

애플이 만드는 자동차가 기대되는 이유

ㅍㅍㅅㅅ 2021-01-14 17:00:26

머지않아 애플이 만든 자동차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때마침 머스크는 과거에 자신의 회사 테슬라를 애플에 팔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이야기를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 자신감 넘치는 엘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팔려고 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팀 쿡이 이를 거절했다는 것도 놀랍죠. 이는 애플에서 6년 전부터 준비 중인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애플은 자율주행과 전기차가 어디로 갈 것인지 방향을 못 잡은 채로 세월을 보내 왔습니다. 약 5천여 명의 규모로 조직을 꾸리고, 테슬라에서 모델3를 담당하던 임원을 영입했다가 곧 1,000명을 줄이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고요. 그렇게 2020년 말이 되어서야 로이터를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방향성을 확정 지었네요. 그렇다면 애플이 만드는 전기차는 무엇이 다를까요?

 

1. 라이다 장착(자율주행)

우선 자율주행자동차에 있어서 라이다의 존재는 매우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차량이 주변 지형지물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라이다에서 쏘는 레이저가 주변 물체로부터 부딪쳐 돌아와 그 형태를 만들어내야 하죠. 사람의 눈을 대신하는 것이니, 당연히 자율주행 차량에서는 핵심적인 부품일 것입니다.

문제는 이 장치가 수천만 원에 이르는 매우 비싼 장비라는 것입니다. 특히 라이나의 선도적 기업인 벨로다인, 루미나들에서 생산하는 라이다 장치 가격은 상당히 고가입니다. 그래서 라이다 장치를 달면 안전해질 수는 잇겠지만, 그만큼 자동차 가격도 크게 인상시키겠죠.

그래서 테슬라는 초기부터 라이다 센서를 배제했습니다. 대신 사물인식카메라를 더 달아 대체하는 방향으로 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새 차량을 출시할 때마다 라이다 장착과 관련된 공격을 받습니다. 사고 때마다 라이다 부재에 대한 언급이 꾸준히 이루어지는 것도 그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라이다 가격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애플도 라이다 개발에 관여하면서 비싼 라이다 가격을 현실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죠. 돈 때문에 안 쓰던 부품인데, 돈 문제가 해결된다면 못 달 이유가 없으니까요. 안전을 위해서라도 라이다가 장착된 애플카의 안정성을 믿고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모노셀 (전기차)

자율주행이 라이다 장착을 통해 해결된다면, 전기차 문제는 배터리 셀의 형태 변화를 통해 개선될 예정입니다.

재미있게도 전기차 배터리는 AA건전지처럼 원통형입니다. 위 그림처럼 여러 배터리를 이어붙인 개념이죠. 각각의 배터리 셀 크기를 키우고, 배터리를 감싸는 파우치와 모듈을 제거하여 전체 팩 사이즈를 줄인 모노셀 형태로 만든다고 합니다. 수천 개의 배터리로 구성된 모듈이 아니라 하나의 배터리 팩으로 구성된다면 팩 활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죠.

전기차의 최대 단점은 충전 후 주행거리입니다. 이를 모노셀 배터리를 통해 해결할 계획입니다. 성공한다면 테슬라에 비해 한 단계 더 개선될 수 있겠죠.

 

3. 애플 생태계 ( 소프트웨어)

무엇보다도 기대되는 것은, 애플 제품 간 호환성이 높은 사례를 비추어볼 때 아이폰, 아이맥, 맥북, 애플워치, 아이패드, 애플TV, 앱스토어, 애플뮤직 등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애플 제품과의 호환성입니다. 애플의 서비스와 제품을 이용하는 사람이 애플카까지 연동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자율주행의 핵심은 자동차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집에서 보던 애플TV 콘텐츠를 차에 탑승해서 이어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식품, 생활용품을 체크한 후 출퇴근길에 주변 마트에 들러 신선식품을 바로 살 수도 있고요. 콘텐츠 큐레이션도 더 고도화될 수 있습니다.

애플카를 공유 차량으로 쓴다면 효과는 배가 될 겁니다. 각자가 갖고 있는 생체ID를 통해서 이용자에 따른 차량의 컨디션 변화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애플워치의 낙상 알림 효과를 활용해서, 노인의 낙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근의 애플카를 활용해 손자가 노인을 병원으로 데려다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최근에 와서야 테슬라에 T맵이 설치된 것을 보면, 완성된 차 내부에 각각 다른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애플 생태계의 제품에 녹아든 사람에게는 애플카에 적응하는 일이 무척 쉬울 것입니다.

애플카는 이제 3년 앞으로 다가온 미래입니다. 이 시점에서 애플카를 구매하는 프로세스에 대한 고민도 함께해보아야 합니다. 아이폰을 쿠팡에서 24개월 할부로 사는 시대에, 애플카가 쿠팡에서 팔릴 수만 있다면 60개월 할부도 가능하겠죠. KT가 애플을 통해 2위 통신사의 지위를 차지했듯이, 애플카 판매 대행업체가 되기 위해 통신사과 각 오토파이낸스 서비스들이 어떤 각축전을 벌일지도 기대해 보면 좋겠습니다. 애플이 그려나갈 모빌리티의 미래가 기대되는 하루입니다.

원문: 글쓰는 워커비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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