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K리그, 2월말 개막 가닥…‘클럽 WC 출전’ 울산이 변수

2021시즌 K리그, 2월말 개막 가닥…‘클럽 WC 출전’ 울산이 변수

스포츠동아 2021-01-14 06:30:00 신고

2021시즌 K리그의 2월말 개막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K리그 구단 관계자들은 13일 “2월 마지막 주말에 K리그1(1부) 시즌이 시작될 전망이다.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구단들이 어느 정도 (개막에 대한) 사전교감을 나눈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최적의 시기다. 2월 마지막 주말이 2월 27일부터 28일이고, 삼일절인 3월 1일까지 사흘간 휴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전북 현대-울산 현대의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2월 27일 열고, 나머지 경기들을 28일과 이튿날에 나눠서 치르는 형태다. 물론 리그 일수를 최대한 확대한다는 기존 방침에 따라 2월 26일 개막해 3월 1일까지 나머지 경기들을 소화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각 구단은 “정규리그를 개막하는 데 그 이상의 적절한 타이밍이 없다”며 긍정적 입장이다. 실제로 경남 남해와 통영, 제주도 등 현재 남부지방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 팀의 동계전지훈련 역시 2월말 개막을 염두에 두고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변수가 하나 있다. 2월 1일(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평정한 울산이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최소 2경기가 보장돼 있다. 2월 4일 대회 첫 경기(8강)를 치른 뒤 승리하면 2월 7일 또는 8일 4강전, 패하면 2월 7일 5·6위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4강에 진출하면 결승전이나 3·4위전 때까지 도하에 머물러야 한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귀국 시점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해외 입국자는 반드시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클럽월드컵 일정을 꽉 채우고 귀국하면 울산 선수단의 격리는 2월말에야 풀린다. 5·6위전을 치러도 큰 차이는 없다. 어느 경우라도 울산의 2월말 K리그1 개막전 참가는 어렵다. 이 때문에 울산에는 격리기간 단축을 비롯한 다양한 행정적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K리그의 한 인사는 “울산의 클럽월드컵 일정 때문에 2월 2주차 이후에나 큰 그림이 나올 것 같다. 새 시즌 ACL 플레이오프와 조별리그가 4, 5월에 진행되는 만큼 K리그는 3월부터 4월초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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