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주말에만 열리는 비밀 정원, 홍릉수목원

"읽는 만큼 돈이 된다"

주말에만 열리는 비밀 정원, 홍릉수목원

데이트팝 2020.11.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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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건드리셨어요! 눌러서 후회 없는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가라는 말이 있죠. 고기 앞으로 가서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저기압의 텐션까지 채워줘야겠죠? 정서를 두둑~이 힐링으로 채워줄 수 있는 수목원도 갈 건건데요. 피톤치드 팡팡! 100년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숲속을 탐방하고 나면 도시에 이런 숲이 있다는 게 참 다행으로 느껴질 거예요.

예상 소요시간

2 시간

예상 비용

굿갓레스토랑 회기점 25,000원

홍릉수목원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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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갓레스토랑 회기점

경희대 정문 3분 거리! 지글지글 거리는 육즙 팡팡 팬스테이크와 잘 만든 파스타가 있는 레스토랑

홍릉수목원을 찾기 전, 배를 두둑히 채울 레스토랑을 먼저 찾았어요. 홍릉수목원이 있는 회기역 부근에는 경희대, 시립대와 같은 대학이 많다보니 가성비 좋은 맛집들이 정말 많아요. 오늘 찾을 '굿갓레스토랑 회기점'은 경희대 맛집으로 정말 유명해요. 지글지글 철판 위에 나오는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 그리고 부드러운 크림으로 입 안을 황홀하게 만드는 파스타까지! 가성비 좋은 가격에 만나보러 갈까요~~?

진짜 맛집은 대학가에 숨어있다.

사실, 과제에 치이는 등 이리저리 바삐 대학생활하다보면 사실 동기들이랑 맛있는 거 먹을 때가 최고 좋았거든요~ 그래서인지 대학가 주변에는 맛집들이 많답니다. 경희대에서 고작 3분 거리에 있는 초근접 맛집! 풀어드릴게요 (속닥)

아치형의 예쁜 입구부터 인상적이에요~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해요.

주어진 공간을 내실있게 잘 활용했다는 느낌이 드는 내부였어요. 천장에 플랜테리어도 보이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노란 조명빛에 벽지도 다르게 돼 있어서 새로운 공간에 들어온 느낌도 들었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공간은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친구 여럿이랑 이용하면 프라이빗한 공간을 이용하는 듯한 기분도 들어요.

스테이크랑 파스타 양껏 시켰따리~

대학가 근처라서 그럴까요? 가격이 꽤 저렴하더라구요. 저희는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2개씩 주문했구요. 스테이크의 굽기는 미리 말씀드리면 맞게 조절해 주신답니다. 저는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살아있는걸 좋아해서 미디엄 웰던으로 부탁드렸어요.

지글지글 끓는 철판 위에 나오다보니 먹다보면 나중엔 처음 익힘 정도보다 많이 익혀있더라고요. 저는 미디움 레어를 좋아하고, 모모는 웰던을 좋아하는데 둘의 입맛에 딱 맛을 수 있었어요.

이곳의 특징! 사장님의 재치가 느껴지는 메뉴명

대학생 취향 저격... 저희는 메뉴명 보고 이미 까르르 한 번 웃었어요ㅎㅎㅎ 캥거루 주머니에서의 숙성이라~ 뭔가 굉장히 안전하고 소중하게 숙성된 것 같은 느낌?ㅎㅎ 캥거루 주머니에서 숙성된 양갈비(ㅋㅋㅋㅋ)는! 양고기 특유의 잡내는 싹 빠지고, 기분 좋은 풍미만 살려놓으셨더라고요. 평소 양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정도였어요.

지글지글거리는 안심 스테이크에 침이 꼴깍...

스테이크가 잘 달구어진 팬에 나오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어요. 안심은 일단 식감이 너무 부드러웠구요!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었어요. 그리고 시금치랑 느타리볶음이 생각지 못한 킬링포인트...! 시즈닝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할 정도로 넘 맛있어서 순삭해버렸네요!

스테이크 먹을 땐 샐러드 같은 채소 사이드를 꼭 주문하는 편인데, 요 안심 스테이크는 채소가 충분히 함께 나와서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어요. 안심 스테이크 역시 메뉴 이름이 참 특이하더라고요.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부드러운 안심' ㅋㅋㅋ 아재 개그스러운 네이밍에 왠지 웃기 싫은데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왔어요. 이씨 ㅜ 자존심 상해!

닭다리살이 들어간 알프레도크림치킨 파스타

베이비 루꼴라가 수줍게 누워 있는 치킨 파스타예요. 루꼴라랑 썬드라이 토마토를 같이 곁들여서 먹어보세요. 크림 파스타인데도 마지막 한 입까지 느끼하지 않게,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예요. 크림 파스타의 맛은 크림이 맛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기 크림은 10점 만점에 10점이었어요. 크림 잘하는 크림 맛집이니 꼭 주문해야해요!

마늘쫑이 쫑쫑 들어간 매콤 명란 오일

깔끔한 오일 파스타도 맛봐야겠죠? 명란은 역시 사랑이더라구요. 명란 오일 소스가 넉넉~하게 들어가있어요. 마늘과 버섯이랑 함께 먹으면 '맛있음'이 두 배 세 배 뿜뿜! 마 이게 바로 한국인의 오일 파스타다~! 마늘과 페퍼론치노가 듬뿍 들어가서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싹싹 긁어먹었어요. 비주얼이 딱 보자마자 오 ㅋㅋ 이거 한국인이 만든거 맞네! 요런 느낌이랄까?

저렴한 가격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은 여기!

분위기, 음식 비주얼, 가격까지..! 대학가 맛집 중에서도 하이클래스라고 할 수있는 곳이었어요. 재방문 의사 200%인 곳이에요. 오늘부터 여기 단골~(찡긋)

굿갓레스토랑 회기점의 지번 주소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동 16-23'이에요. 회기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도보로 9분 거리에 있어요~ 주차는 불가능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이고, 평일 브레이크 타임은 3시부터 5시, 라스트오더 시간은 저녁 8시 50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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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수목원

100년 가까이 되는 역사에 2000여 종의 수목! 피톤치드 속에서 쾌적하게 힐링할 수 있는 숲

스테이크와 파스타로 배를 빵빵 두드리며 향한 곳은 홍릉수목원에요. 홍릉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며, 예약 없이는 주말에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에요.

연인에게 숲을 가득 안겨주고 싶다면

바로 이곳이에요! 서울 도심에서 이 정도로 쾌적한 숲을 만나볼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신나는 일이에요. 잠시 근교로 놀러 온 것 같은 기분을 주는 수목원에 다녀왔답니다.

홍릉숲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에요.

1922년에 개장했다고 하니 그 역사가 엄청나죠? 평일엔 숲 해설가님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참여만 가능하구요, 자유롭게 관람하시려면 주말에 방문하셔야 해요. 저희는 주말에 방문해 자유관람을 했는데요, 이렇게 넓은 수목원이 입장료가 무료라 해서 정말 놀랐어요.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이뤄지고 있어서 그런지 홍릉수목원 내부는 야생의 자연이 잘 관리되어있는 느낌이었어요.

국립삼림과학원 부속 전문 수목원이래요.

국립산림과학원은 트위터 계정으로 이미 유명한 인사인데요. 마음함에 홍릉숲에서 볼 수 있는 귀여운 동물 이미지들을 올려줘서 힐링 계정으로 통하고 있어요. 저희는 산책하면서 계정에 올라왔던 식물 사진과 비교하며 놀기도 했어요. 간접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답니다.

국립삼림과학원 쪽에서는 다양한 나무를 위주로 볼 수 있었어요. 저는 가을이 한창일 때 다녀온거라 은행나무 길을 걸을 수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국립삼림과학원이 좀 더 관리된 느낌이 들었어요. 만약 자연 그 자체의 느낌이 더 잘 살아있는 공간을 보고 싶다면 홍릉수목원 쪽이 더 적합한 것같아요. 국립삼림과학원보다 꾸며진 느낌이 덜해서 등산로와 자연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진짜 산은 아니라 둘러보는데 힘들거나 하진 않았어요!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사로워요.

일반 수목원들과 다르게 수목원 중간 중간에는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벤치에 앉아 햇빛도 쬐고, 새소리도 듣다보니 힐링이 절로 드는 느낌이었어요. 늦가을의 숲이다보니 가만히 앉아있을 땐 쌀쌀하더라고요. 겉옷을 챙겨가는 편이 좋겠어요.

벌이나 뱀이 깜짝 등장할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숲이고 많은 생물들이 함께하고 있으니까요. 벌 쏘임이나 뱀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해진 탐방로를 따라서 걷는 게 좋대요. 저희가 갔을 땐 다행히 못 봤어요. 헤헤. 대신 늦모기들이 조금 있었어서 벤치에서 쉴때 모기를 조금 물렸어요 ㅠㅠ 산모기여서 그런지 붓기가 오래가진 않았지만, 초반 가려움이 엄청나더라고요. 긴바지를 입었는데도 어떻게 뚫고 물어버렸네요 ㅜㅜ 모기 잘 물리는 사람들은 기피제를 뿌리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숲길을 한참 걷다보니 여기가 서울인지 어디 한적한 교외인지 구분이 가질 않았어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기분좋은 고요함과 적막함이 드는데, 숲 속에 꼭 우리 둘만 남아있는 것 같아 더 좋았어요. 오랜만에 답답한 마스크도 살짝 벗고 피톤치즈를 한껏 즐겼어요.

따라가기 쉬운 코스를 하나 귀뜸해 드리자면요,

정문에서 왕벚나무 쉼터 쪽으로 가세요. 왕벚나무는 숲해설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해요. 쉼터에서 난대 온실 쪽으로 가면 총 30분 정도 걸리는데 한적하고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까지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봄이 아니라 활짝 핀 왕벚나무는 보지 못했지만, 왕벚나무라는 이름에 걸맞는 웅장함에 앞에서 인증샷도 하나 찍고 왔어요. 저희가 찾은 가을보다는 봄이 여러 나무에서 꽃도 피고 해서 더욱 아름다울 것 같아요. 내년 봄엔 주말 자유관람 말고, 평일 숲해설을 들으러 와보려고요!

도시에 있어서 참 다행인 숲

홍릉수목원의 지번 주소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207'에요. 홍릉수목원은 고려대역 3분 출구로 나오셔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요! 보통 수목원 같은 경우에는 교외에 위치해있거나 해서 자차가 없이는 찾기 힘든 위치에 있는게 대부분인데, 홍릉수목원은 지하철로도 찾을 수 있는 곳이라 접근성이 특히 마음에 든 곳이었어요. 특히 회기는 학생들이 많은 곳이라서 접근성 좋고 입장료도 없는 홍릉수목원은 학생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최고의 데이트 장소라고 생각해요.

하절기에는 주말 아침 9시부터 6시까지만 운영되고 동절기에는 주말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운영돼요. 평일엔 3월부터 11월까지 숲해설 프로그램 참여만 가능해요. 숲해설 프로그램은 하루 2차례 1시간씩 이뤄지는데요, 예약시에만 참여가 가능해요. 월요일은 휴무일이며 5월 1일 및 공휴일도 휴무일이니 참고해주세요.

주말에만 여는 수목원이라서 더더 특별한 곳으로 느껴졌어요. 이제 곧 겨울인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어요. 봄에 또 한번 방문해봐야겠어요.


Good Point

굿갓레스토랑 회기점의 안심스테이크는 육즙이 미쳤어요. 시금치랑 같이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는 꿀팁!

Bad Point

집념이 쓸데없이 강한 산 모기들이 간혹 나타나 괴롭히더라구요. 우리만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기피제를 몸에 뿌리고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홍릉수목원 코스, 재미있게 보셨나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힐링 분위기 한껏 느낄 수 있는 수목원 산책까지- 오붓한 분위기 속에서 둘만의 시간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최고의 데이트코스가 될거에요. 그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하지 못했던 분들은 이 장소들의 분위기를 빌려 말을 꺼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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