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영웅.', 신선한 학원 액션물의 등장.

'약한 영웅.', 신선한 학원 액션물의 등장.

웹툰가이드 2020-11-22 07:00:00 신고

 

참신하고 신선한 학원물이 등장했다. '약한 영웅', 제목과 썸네일만 봤을 때 솔직한 심정으로는 흔하디 흔한 학원 액션물의 등장인줄 알았다. 뭐, 또 평범하게 약한 척하고 있는 주인공이 일진들을 때려 부수는 뭐 그런 뻔하디 뻔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다.



<굉장히 아름답게 생긴 이 남자가 작품의 주인공이다.>

그런데 아니었다. 내 착각이었다. 순전히 나의 착각이었다. 본 작품의 주인공인 '연시은'은 왕도, 귀족도, 아닌 오히려 평민과 노예 사이에 있는 아주 평범한 학생이다. 겉으로 보이다시피 여자라고 착각할만큼의 굉장히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고, 언제나 조용히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다. 뼈 밖에 없는 몸둥이, 160이 겨우 넘는 왜소한 몸, 겉으로만 보면 정말로 약할 수 밖에 없는 신체조건을 가진 그런 소년이다. 제목이 의미하는 바 답게 정말 '약해 보이는' 그런 학생. 그러나 그런 여리여리한 겉 모습과는 다르게, 그는 굉장히 사납다. 흡사 고고한 늑대를 보는 것 같다. 평소에는 전혀 호전적이지 않지만 자신을 건드리면 그는 가차없이 상대를 응징한다.


조용히 공부만 하고 있던 그를 이 반의 일짱, 즉 왕의 계급에 위치한 일진이 건드린다. 그는 왕이기에 이 반의 모두는 그에게 전부 노예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는 행위였다는 것을 그는 뒤늦게 깨닫게 된다.



자신보다 훨씬 덩치도 크고 힘이 쎈 상대를 한 순간에 제압해버린다. 그랬다. 연시은, 그는 자신의 약함을 그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고, 그것을 단점으로서 포기하는게 그치지 않고 나아가 보완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더욱 개발하여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다. (허나 근력이나 이런 부분이 부족할 뿐,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았을 때 반응 속도나 동체 시력 등은 인간 탑 클래스의 괴수인 것 같다.) 엄청난 센스를 가진, 다르게 표현하자면 전투의 귀재라고 할까. 그 짧은 순간에 빠른 판단으로, 고작 가방 끈 하나를 가지고 상대를 묶은 뒤 오금을 밟아버려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저런 발상을 대체 그 누가 할 수 있을 것인가. 그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육체적인 피지컬일 뿐이지만, 오히려 그것은 신이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거기다 저 오싹한 표정, 그는 한 번 자신에게 덤벼 든 상대에게는 자비를 배풀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 놈들을 교육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공포를 각인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 자신과 같이 약소하게 보이는 이들은 한 번 무시당하면 끝장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가 아무리 센스가 좋고, 동체시력이 좋고, 반응속도가 빨라도 결국 한 명의 인간일 뿐이고.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 또한 똑같이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척, 자신을 세뇌시킨다. 이 순간 공포라는 감정은 내가 느끼는 착각일 뿐이고, 단지 눈 앞의 상대를 어떻게 눞일지 그것만 생각한다.


그에게 싸움이란 그저 피튀기게 치고박는 단순하고 간단한 행위가 아니다. 그에게 있어 싸움이란 두뇌의 싸움이다. 그는 단순히 육체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무찌르는 것이 아닌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부분부터 파악하여 상황을, 분위기를, 판도를 뒤바꾸려 한다. 단순히 화가 난다고 손을 내지르는 것이 아닌 주변환경, 상대방, 자신을 철저하고 냉철하게 분석한다. 그것이 바로 주인공의 가장 큰 장점이자 싸움 스타일 인 것이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꽤나 단조롭다. 전혀 어렵지 않고, 오히려 이해를 하는데 있어 독자들을 배려했다는 점이 느껴진다. 본작의 주인공인 연시은이 다니는 은장고등학교는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똥통 학교이고, 그러한 환경적인 영향 때문인지 주위에서는 연시은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평범하게 공부를 하며 살아가고 싶지만 주위가 내벼려두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은장고 출신의 친구들과 학교의 정점이 되고, 다른 학교들을 먹어치우는게 주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큰 틀에서 봤을 때는 평범한 학원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웹툰이 타 웹툰과 차별성을 갖게 되는 부분은 바로 주인공의 강렬한 개성이라고 할 수 있다. 곱상하고 아름다운 외모, 왜소한 체구, 상대에게 먼저 시비를 걸지 않는 온순함 등 여타 학원물의 일진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주인공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쟁쟁한 적들을 하나하나 제압해 나가는 모습, 이것이야 말로 이 웹툰의 가장 큰 무기이다.

연시은이라는 캐릭터가 너무나도 매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그의 전투 스타일 때문에 다음의 싸우는 상대는 그가 어떻게 제압할지도 독자들에게는 큰 화제거리이다. 이처럼 매력적인 학원물의 등장, 앞으로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믿고 다음 화를 기다릴 수 없는 몇 개 안되는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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